(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온디맨드 모빌리티 기업 씨엘(대표 박무열)은 인천광역시에서 운영 중인 I-MOD(아이모드) 버스의 총 누적 운행거리가 100만 킬로미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정식 운행을 시작한 이후 10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다.
MOD(Mobility On Demand) 버스는 승객들의 호출(수요)에 따라 목적지까지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변경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인천 I-MOD 버스의 경우 2019년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2022년까지 본 사업이 진행 중이다.
MOD 버스는 정해진 사업구역 내에서 운행계통·운행시간·운행횟수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인천 I-MOD 버스는 지난해 10월 영종국제도시를 시작으로 올해 7월 송도국제도시, 남동국가산업단지로 운행을 확대해 왔다.
I-MOD 버스 이용자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6월 말) 기준 I-MOD 가입자 수는 1만5068명으로 올해 초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하루 평균 362명이 I-MOD 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탑승객의 평균 대기시간은 약 15분30초로 집계됐다. 이는 영종국제도시 공영버스의 평균 대기시간(78분)보다 약 80% 낮고, 인천 전체 버스의 평균 대기시간(18분)에 비해서도 약 14% 낮은 수치다.
씨엘은 I-MOD 버스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통합 모빌리티 운영센터(IMOC)를 자체 구축해 서비스 운영관리 및 원격관제에 의한 고객문의에 대응하고 있으며, 영종국제도시와 송도국제도시에 각각 현장 운영센터(MOC)를 두고 차량을 운행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씨엘은 MOD 서비스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씨엘은 지난해 6월 경상북도 군위군에서 MOD 버스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4월 강원도 화천군에서 스마트 안심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올해 5월 강릉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내 첫 관광형 MOD 버스 상용화도 앞두고 있다.
씨엘 모빌리티 사업부 김민호 이사는 “MOD 버스는 승객의 대기시간 및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그간의 운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MOD 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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