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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호 회장, “정부는 4조억원대의 퀵 서비스 시장에 관심 갖어야”(2)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2-08-20 10:36 KRD6
#김필호 #퀵서비스 #이장섭 #퀵서비스협회 #택배
NSP통신-김필호 퀵서비스협회 회장(오른쪽)과 이장섭 퀵 서비스협회 부회장이 퀵 서비스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요구하고 있다.
김필호 퀵서비스협회 회장(오른쪽)과 이장섭 퀵 서비스협회 부회장이 퀵 서비스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필호 전국퀵서비스운수사업자협회(이하 퀵서비스협회) 회장은 국내 퀵 서비스 시장규모가 무려 4조억원대로 2011년 국내 택배시장 규모 3조 5000억 원대 보다 더 큰 시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4조억원대의 시장규모로 성장한 퀵서비스 시장에 대해 정부는 특별한 관심을 갖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NSP통신은 국내 퀵 서비스 시장을 조명하는 두 번째 시간으로 정부가 퀵 서비스 시장에 대해 관심을 갖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김필호 퀵서비스협회 회장 및 이장섭 부회장을 통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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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퀵 서비스업에 관심을 갖어야 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김필호 회장 : 현재 퀵 서비스업은 정부의 아무런 규제 없이 누구나 해당 세무서에 신고만 하면 사업을 할 수 있다. 이러다보니 퀵 서비스시장 규모가 4조억원대로 성장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지만 업체가 난립하는 심각한 문제가 현재 존재한다.

특히 업체난립이 가져다주는 문제로 후발 퀵 서비스사업자들이 구사하는 가격 마케팅 정책은 현재 퀵 서비스업계의 존폐마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제 충분히 성숙한 퀵 서비스 시장에 대해 정부가 좀 나서서 과열된 시장을 진정 시켜야 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퀵 서비스업에 대한 기본 규칙들을 만들어가야 한다.

이장섭 부회장 : 정부가 지금 나서서 퀵 서비스 시장의 기본규칙을 제정하지 않으면 현재의 시장구조는 더욱 과열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퀵 서비스업이 현재와 같이 진입장벽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유업으로 등록될 수 있는 한 퀵 서비스업체는 계속 증가할 것이고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의 퀵 서비스 시장은 정부의 간섭이 없으면 공멸한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어 올해 초 약 1000여개 퀵 서비스 업체가 모여서 전국퀵서비스운수사업자협회를 발족했다. 따라서 퀵 서비스업계의 이러한 자정노력에 정부가 이젠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

◆ 현재 퀵 서비스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 정도는.

김필호 회장 : 안타깝지만 현재 정부 내에 퀵 서비스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나서는 중앙부처는 전무하다. 다만 퀵서비스협회에서 국토해양부를 상대로 산하 사단법인 등록을 추진하는 등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토해양부는 기존의 화물단체들의 퀵 서비스업에 대한 입장 때문인지는 몰라도 현재까지는 매우 소극적 응대만 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장섭 부회장 : 아마도 퀵 서비스업에 대한 정보가 워낙 없다보니 국토해양부로서 소극적 응대가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현재 국토해양부가 퀵서비스협회와의 몇 차례 회의들을 통해 현재는 퀵 서비스업에 대한 이해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관심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퀵 서비스협회가 국토해양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등록이 가능하리라 보며 현재 국토해양부의 검토가 진행 중에 있다.

◆ 현재 퀵서비스 협회는 어떤 활동들에 집중하고 있는가.

김필호 회장 : 현재 퀵 서비스협회는 국토해양부 산하 사단법인 등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의 이륜차 통행금지 도로에 대한 용역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왜냐하면 퀵 서비스 배송은 대부분 이륜차를 수단으로 사용하는데 서울경찰청의 경우 통행에 아무런 문제도 없고 위험하지도 않은 도로를 고가 도로라는 이유 때문에 단속을 실시하고 통행을 금지하는 도로들이 너무 많다.

따라서 이번 이륜차 통행량조사를 통해 서울경찰청에 불합리한 점들에 대해 개선을 건의하고 일부 고가도로의 경우 이륜차 통행을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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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섭 부회장 : 지난 1월 15일 퀵서비스협회가 발족하고 나서 협회를 통해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제일 중요한 일들로는 퀵 서비스업계 최초로 국내 퀵 서비스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물론 방법은 인터넷과 KT의 전화번호부를 통해 진행한 것이지만 조사결과, 1만 1600여개의 퀵 서비스 업체를 확인했다는 것이 큰 성과다.

물론 이밖에도 퀵서비스협회 발족이후 고용노동부의 산재보험 관련 의견 제출이라든지 중소기업청의 이륜차 실태조사업무 응대 등 퀵 서비스업계를 알리는 여러 가지 일에 분주히 보냈다. (다음 회에 계속.)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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