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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70.8%, 수입식품 불안…중국·일본·미국산 순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2-08-16 08:56 KRD7
#소비자 #수입식품 #대한상의
NSP통신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소비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수입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구매행동을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입식품의 안전에 대해 응답자의 70.8%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수입산 식품에 대한 불안감도 커 50대 이상의 76.4%, 40대 72.9%, 30대 67.7%, 20대 56.0% 순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원산지별로는 중국산 먹거리를 가장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산 식품에 대해 불안하다는 응답이 89.7%로 최다였고 일본산과 미국산 식품을 우려한다는 응답도 각각 67.2%, 62.6%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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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럽산(23.1%)과 호주·뉴질랜드산(16.9%)을 걱정한다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한상의는 “중국산 불량식품 문제, 일본 방사능 오염 등이 수입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며 “이런 불안감은 특히 외국 음식 문화에 익숙한 젊은층 보다 밥상 안전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수입산 먹거리 중 불안한 품목으로 응답자들은 축산물(51.2%)을 가장 많이 꼽은데 이어 농산물(40.7%), 수산물(28.1%), 건강기능식품(13.4%), 유가공품(12.6%), 양념류(12.0%) 등을 차례로 꼽았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싸도 국내산을 수입산보다 선호하고 있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국내산 식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8%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국내산과 수입산에 따라 식품선택 기준도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식품에 대해 응답자들은 신선도(50.1%), 유통기한(37.2%), 안전인증마크(30.2%)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반면 수입식품에 대해서는 원산지(71.4%), 유통기한(35.2%), 안전인증마크(31.6%) 등을 중시하고 있었다.

수입식품 구입 시 가장 불안한 쇼핑장소로는 인터넷’(62.6%), 전통시장(55.9%), 슈퍼마켓(52.1%), 홈쇼핑’(47.1%), 대형마트(14.5%), 백화점(10.9%) 순이었으며,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 습득 경로로는 TV, 라디오 등 방송매체(55.3%), 인터넷(42.1%), 신문 등 인쇄매체(26.0%), 주위사람(2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입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개선돼야 할 과제로는 수입식품 안전기준 강화(44.1%), 검역․검사 강화(38.6%), 불법 수입식품 관리 강화(29.6%), 위해식품 신속수거 및 정보제공(26.4%), 식품안전 인증제도 확대(24.5%)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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