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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이승엽, 한일통산 500홈런 '축포'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2-07-30 00:45 KRD7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500호 #홈런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이승엽(36)이 한일 통산 500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1-1로 맞선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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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 몰린 가운데 넥센 선발 밴헤켄의 3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15일 KIA전 이후 8경기 만에 나온 홈런포였고 이날의 결승포이기도 했다.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국내에서 활동한 2003년까지 9년간 1,143경기에서 324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지바롯데, 요미우리, 오릭스 등을 거치며 8년간 797경기에서 15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삼성으로 복귀한 82경기에서는 17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통산 500홈런은 136년 역사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배리 본즈(762개)를 비롯해 총 25명이 기록중이고 76년 역사의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오 사다하루(868개), 장훈(504개),마쓰이 히데키(미일 통산)를 비롯해 9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현역 선수 중 500홈런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미국에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짐 토미(볼티모어), 매니 라미레스(오클랜드)등 3명이며, 일본은 마쓰이 히데키(템파베이)가 미일 통산 500홈런을 돌파한 바 있다.

500홈런을 달성하는 동안 2,022경기에 출전한 이승엽은 경기당 0.25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4.04경기당 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의 국내 통산 홈런수는 341개로 양준혁(351개)선수에 이어 통산 홈런부분 2위에 랭크되어 있고 올 시즌 홈런페이스는 경기당 0.21개로 시즌 종료 후에는 최종 27개, 통산 351개가 예상돼 양준혁 선수의 기록과 타이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한일 통산 500 홈런의 총 비거리는 59,335M이며, 평균 비거리는 118.67M이다.

총 비거리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848M)을 6회 이상 오를 수 있는 거리다.

한편 이승엽의 500호 홈런을 잡은 삼성 투수 안지만은 "승엽이형의 한일 통산 500홈런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흔쾌히 공을 구단에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일통산 500홈런을 달성한 이승엽 선수와의 일문일답.

- 홈런소감은?

[이승엽] 벤헤켄은 까다로운 투수다. 직구가 높게 들어와 가볍게 쳤는데 홈런으로 이어졌다. 역시 배팅은 가볍게 해야한다. 지금도 계속 배우고 있다. (웃음) 500홈런은 분명 고맙고 값진 기록이지만 공식 기록이 아니지 않나. 내 마음으로만 기억하겠다.

- 가장 애착이 가는 홈런은?

[이승엽] 500홈런 중 모든 홈런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에서의 첫 홈런, 일본에서의 첫 홈런. 그리고 통산 300홈런 등.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2003년에 기록한 56호 홈런이 기억에 남는다. 그 때는 그 홈런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홈런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돌아올 생각은 없었다.

- 국내 400홈런이 욕심나진 않나?

[이승엽] 앞으로 도전해야할 기록이지만 조용히 도전하겠다.

- 복귀한 뒤 첫 여름인데 힘들진 않나?

[이승엽] 힘들다. 요즘 지명타자로 주로 출전하지만, 타격이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받는다.

- 2002-2003년 삼성과 지금의 삼성을 비교하자면?

[이승엽] 지금이 훨씬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타격이 강한 팀이었다면, 지금은 투타의 조화가 잘 되어 있다. 질 것 같지 않은 팀이다.

- 최근 지명타자로 주로 출전하는데 컨디션 조절에는 힘들지 않은지?

[이승엽] 상관없다. 어떻게 보면 지명이 편하고, 어떻게 보면 1루가 편하다. 결과가 말해주지 않겠나. 모든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올해 홈런왕 욕심이 나진 않나?

[이승엽] 내가 홈런왕이 된다면 잘못된 것이다.(웃음) 내가 되면 후배들이 분발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개인적으로 같은 팀의 박석민 선수가 도전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한다. 한번 홈런왕을 하면 자신감이 생겨 또 할 수 있다. 나는 부상없이 꾸준히 좋은 경기를 하는데에 만족한다.

- 그래도 전문가들은 이승엽 선수를 올해 홈런 1순위로 꼽는데?

[이승엽] 아무래도 경험 때문에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이기기에는 시간이 너무 흘렀다.

-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이승엽] 최대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그러다보면 국내통산 400홈런 같은 기록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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