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카드승인 금액이 지난해보다 8.7% 늘어나면서 소비가 전반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가 29일 발표한 ‘2021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23조8000억원, 카드 승인 건수는 52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3% 증가했다.
협회는 “지난해 1분기 카드승인 금액이 저조해 기저효과가 나타났고 코로나19 3차 확산 추세 둔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 회복세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 소재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완화 및 비수도권 제한 해제에 따라 학원·음식점·카페 등 오프라인 중심의 모임·여가 관련 업종의 이용이 일부 회복됐다. 또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가 증가했고 자동차 판매 증가 등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카드승인금액 증가세가 지난해보다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의 카드승인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은 전년동기대비 약 18.8% 증가했다. 이는 비대면·온라인 구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백화점 등 일부 업종에서의 매출 회복세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운수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4.8%, 11.9% 감소했다. 여행·이동 및 사적 모임 자제 등으로 인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 2021년 1분기 전체카드의 승인건수당 평균승인금액은 4만3008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신용카드 평균승인금액은 5만4532원, 체크카드 평균승인금액은 2만4387원으로 집계됐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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