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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주민, 포항해수청 찾아 “무능한 포항해수청 해산하라”

NSP통신, 최성만 기자, 2021-04-02 13:5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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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수부장관 만나 카페리 공모사업자 선정 촉구하는 울릉주민 3천4백여명의 탄원서 전달

NSP통신-울릉주민들과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1일 포항해수청에서 카페리 공모사업자 선정을 촉구하는 울릉주민 3천4백여명의 탄원서를 문성혁 해수부장관에게 전달 하고있다. (울릉군 비상대책위원회)
울릉주민들과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1일 포항해수청에서 카페리 공모사업자 선정을 촉구하는 울릉주민 3천4백여명의 탄원서를 문성혁 해수부장관에게 전달 하고있다. (울릉군 비상대책위원회)

(경북=NSP통신) 최성만 기자 = 울릉군 주민들과 비상대책위원회 회원 등 30여 명은 지난 1일 포항시청앞 광장과 포항해수청 정문 앞에서 울릉 항로 대형 카페리선 사업자 선정 심사를 연기하는 해양수산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여객선이 없으면 섬 주민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 없다”며 “정기여객선 허가권을 쥐고 있는 장관이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무능한 포항해수청 해산하라”, “지옥이 따로 없다 이게 지옥이다”며 강력하게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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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이렇게 규탄집회를 나서게 된 배경은 지난해 2월 포항~울릉항로에 운항 중이던 2000t급 카페리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선령 만료로 운항이 중단되자 대형 여객선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릉주민의 해상이동권 보장과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포항해수청에서 총 톤수 8000t이상, 전장 190m미만의 대형 카페리여객선 공모 사업자를 지난 1월말에 선정해 1년 이내 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모 신청한 2개 선사 중 A선사의 공모 선박 신청서류를 포항해수청에서 여러 이유로 반려하면서 집행정지가처분신청과 반려처분 취소(본안) 소송이 진행돼 4월 현재까지 공모 사업자 선정 심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NSP통신-지난1일 포항해수청을 빠져 나가는 문성혁 해수부장관에게 우유팩과 쓰레기봉투를 던지며 거세게 항의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10여 분 만에 끝났다. (울릉군 비상대책위원회)
지난1일 포항해수청을 빠져 나가는 문성혁 해수부장관에게 우유팩과 쓰레기봉투를 던지며 거세게 항의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10여 분 만에 끝났다. (울릉군 비상대책위원회)

울릉주민들은 이날 제10회 수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포항시를 찾은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기념식을 마친 후 포항~울릉 대형 카페리선 선정 공모와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는 포항해수산청을 찾아 공모 선정 심사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하는 울릉주민 3천4백여명의 탄원서를 문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청사 입구를 막고 있는 경찰과 대치 하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예정에 없던 탄원서 전달과 면담이 이뤄 졌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주민 대표는"대형 카페리선 선정 공모와 관련해 장관이 '현재 법정 다툼이 진행 중이어서 바로 답을 줄 수 없고 법적 다툼이 끝나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덧붙여"장관 말대로라면 1심이 끝나도 판결에 불복한 사업자가 항소할 경우 사업 기간이 늘어나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어, 더 이상 정부를 믿고 앉아서 기다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과 면담에서 울릉주민들은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자 포항해수청을 나가려는 문 장관 차량을 막아섰다.

화가 난 일부 울릉주민들은 우유팩과 쓰레기봉투를 던지며 거세게 항의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10여 분 만에 끝나며, 문 장관 차량은 겨우 청사를 빠져나갔다.

홍성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후에도 궐기대회를 계속 진행 할 계획이며, 뱃길이 대중교통인 울릉주민들이 언제든지 아무 때나 이동할 해상이동권 확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최성만 기자 smc779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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