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0일 국제유가는 노르웨이 석유노동자 파업 종료, 중국 원유 수입 감소 및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08달러 하락한 83.91달러에 ,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35달러 하락한 97.97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35달러 하락한 96.41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지난 2주간 지속됐던 노르웨이 석유가스 노동자들의 파업이 노르웨이 정부 당국의 개입으로 종료되면서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정부는 국가 이익을 침해하는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원유 노동자의 업무 복귀를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해 파업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 석유노동자의 파업종료로 원유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이번 파업으로 6개 유·가스전에서 생산이 중단돼 원유 24만b/d, 가스 4억2000만 cf/d 규모의 공급 차질이 발생(Platts)했다.
또한,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입 감소 소식이 전해진 점도 하락에 일조했다.
지난달 6월 원유 수입이 전월(598만 b/d)대비 약 12% 감소한 528만 b/d를 기록하며 올해 최저수준을 기록(Bloomberg)했다.
여기에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10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유로존의 스페인 재정위기 해결책이 미흡하다는 우려제기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일대비 0.54% 하락(가치상승)한 1.225달러/유로를 기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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