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한제 전 KBS 부산방송총국장이 자신을 향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제기한 엘시티(LCT) 아파트 특혜 의혹에 대해 반박 했다.
앞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한제 전 KBS 부산방송총국장이 LCT아파트 특혜분양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한제 선대본부장은 “우선 선거를 앞두고 사실관계를 전혀 확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인을 거명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장 의원에게 LH 사태로 곤경에 처한 정부와 여당을 엄호하고 이반한 민심을 ‘물타기’ 하려는 의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LCT아파트 최초 분양시점인 지난 2015년 10월 14일 신한은행 부산 광안지점에 정상적으로 청약예금통장을 통한 접수 신청을 했고, 8일 뒤인 10월 22일 1순위로 당첨돼 6일 뒤인 10월 28일 계약금을 지불했다”며 “분양 당시 미계약자들이 많아 미분양아파트가 속출했기 때문에 특혜분양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조 본부장은 “분양신청서와 계약금 지급 영수증 등 이와 관련된 모든 서류는 제가 가지고 있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공개할 수 있다”며 “장 의원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러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고 심지어 정상적으로 분양받았음에도 특혜를 받은 것처럼 왜곡해서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본부장은 “장 의원은 사실관계를 전혀 확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특혜분양 의혹을 발표함으로서 본인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되고 말았다”며 “본인은 34년간 기자로 근무하면서 사회적 책무를 다했고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지만, 언론인으로서 명예와 자긍심을 잃지 않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마디로 장 의원의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본인은 평생 쌓아온 명예가 한 순간 바닥에 내팽개쳐진 것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뿐만 아니라 조 본부장은 “더구나 지금은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일을 20여일 앞 둔 시점이다”며 “저는 장 의원의 이날 발언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함으로서 유권자들을 현혹하려는 전형적인 ‘김대업식’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하며 장 의원의 이 같은 행동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조 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수백억 원대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치러지는 선거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할 민주당은 당헌까지 바꿔가면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라면 허위사실 공표도 서슴지 않는 이러한 선거행태를 계속한다면 현명한 부산시민들은 반드시 표로서 심판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본부장은 “장 의원이 이날 발표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저는 민형사상의 조치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힌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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