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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울릉군,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 다 놓친다.

NSP통신, 최성만 기자, 2021-03-08 15:57 KRD2
#울릉 #울릉군 #공모선 #대형카페리선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대형여객선·카페리선 공모사업, 차일피일

NSP통신-울릉군이 공모한 대저건설의 모형도.
울릉군이 공모한 대저건설의 모형도.

(경북=NSP통신) 최성만 기자 = 울릉군은 지난해 2월말 생활항로라고 할 수 있는 울릉~포항간을 25년 운항하던 썬플라워호가 퇴역함에 따라 이전부터 대형여객선을 공모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018년 대형여객선 1차공모를 했지만 나서는 사업자가 없어 재공모 후 사업자인 대저건설을 선정했다.

울릉군이 공모한 이사업은 울릉주민의 일일생활권과 보편적 해상 교통권 보장을 위해 기존 여객선과 달리 오전에 울릉에서 출항해야 한다는 것이 사업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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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주민을 위한 공모선이기 때문에 수익이 나기 힘든 시스템으로, 이에 울릉군과 경북도는 정책적 재정지원을 하는 조건으로 사업자 공모를 한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3월 울릉군과 대저건설은 실시협약 서명을 했지만,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서명보류로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지사의 이 같은 행보는 울릉이 지역구인 경북도의원이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사업에 관련해 울릉주민 및 사회단체들의 기존 공모대로 신속히 여객전용선을 추진 하자는 측과 늦더라도 화물겸용 공모선으로 재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해 서명이 보류됐다.

당초 계획대로 라면 내년초에는 대형여객선이 다닐수있는 것을, 첨예한 대립과 갈등속에 한 발자국도 전진 하지 못한채, 울릉주민들만 이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또한 울릉군이 공모한 대형여객선 사업이 차일피일 언제 성사될지 모르자, 관할 소관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대형카페리선 공모에 나섰다.

이 공모 사업도 선정에서부터 공모선사의 불복으로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어 대형카페리선이 언제 뜰지 기약이 없다.

울릉주민들을 볼모로한 정치적 입지는 그만두고, 진정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귀기울인다면 표는 당연히 몰릴 것이며, 울릉주민들은 사업자가 누가됐던 상관이 없다.

크고, 빠르고, 편안한, 화물도 싣고 겨울철에도 운항할수 있는 전천후 여객선을 싫어 할 주민들은 없다. 하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내놓는 순리를 잊어선 안된다.

모두 다 갖추면 금상첨화라고 하지만 어떤일에 있어 100%가 없듯이 울릉군·포항해수청·울릉군의회·경북도·울릉주민 등 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한발씩 물러나 합의에 도달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울릉주민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지름길 일 것이다.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다’는 두 마리 토끼의 딜레마가 주는 교훈은 집토끼를 먼저 잘 길러야 산토끼도 잡을 수 있다. 울릉군은 군수공약 1호 사업인 대형여객선유치 사업을 방관 할게 아니라 천재일우의 기회로 여기고 이사업을 진행 해야 할 것이다.

NSP통신 최성만 기자 smc779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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