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수도권에 2억 이하의 저가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써브가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45만4549가구를 대상으로 2억원 이하 가구수를 분석한 결과, 83만2563가구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8년 수도권 내 2억원 이하 가구수는 79만9370가구에 머물렀으나,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면서 82만408가구로 저가 아파트가 크게 늘었다.
이후 2010년 8·29대책 등과 같은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다시 79만6272가구로 감소했으나 수도권 시장 침체가 심화된 2011년 들어서는 81만8601가구, 올 2012년에는 83만2563가구로 2년 연속 저가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7만4606가구로 2억원 이하 아파트가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이 19만6334가구, 서울 6만1623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박정욱 선임연구원은 “최근 부동산시장은 대내외 악재로 매수세가 위축되는 등 좀처럼 구매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수도권의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어 2억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며 “무주택자로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라면 지난 5·10대책에 포함됐던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과 ‘U-보금자리론 우대형2’(대상주택가격 6억원 이내, 대출한도 2억원 이내) 등 정부에서 지원하는 제도를 적극 활용해 매매에 나서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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