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2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금통위에 따르면, 현재 세계경제는 미국의 경우 일부 경제지표의 개선추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계속 부진했다.
신흥시장국 경제의 성장세는 수출 둔화 등으로 약화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유로지역 리스크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 및 주요국 경제의 부진 가능성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경제는 수출이 대체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로 전환하면서 미약하나마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고용 면에서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수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점차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 위험요인 증대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중반 수준을 지속했고,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그러나 공공요금 인상압력, 높게 유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
주택시장은 수도권에서는 매매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멈췄다. 지방에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오름세가 모두 둔화됐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불안 지속과 위험회피성향 강화 등으로 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장기시장금리도 하락했으며 환율은 크게 상승했다.
금통위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 및 이에 따른 국내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노력하면서 견실한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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