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지난 3일부터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무대에 오른 뮤지컬 ‘울지마 톤즈’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감동의 꽃을 피웠던 고 이태석 신부의 감동실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울지마 톤즈는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 선교활동 당시 아이들을 위해 직접 노래를 만들어 그들에게 전한 행복한 메시지 전한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지난 18일 공연재개 이후 우리가 알고 있던 이태석 신부의 모습에 그 동안 볼 수 없던 인간적인 면모와 화려한 무대연출이 더해져 관객들의 감탄과 함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울지마톤즈는 아프리카 수단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마을 ‘톤즈’에서 선교활동을 한 故 이태석 신부가 톤즈의 아이들을 위해 직접 음악을 가르치던 행복한 기억을 스토리로 담았다.
때문에 TV다큐멘터리와 영화로 보여진 고 이태석 신부의 모습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톤즈에 머물며 고군분투하는 열정과 기쁨이 넘치는 모습과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그의 인간적인 갈등과 고뇌를 한 편의 뮤지컬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선교사가 아닌 인간 이태석의 모습은 관객들을 울컥하게 할 만큼 가슴 찡한 감동을 준다. 극중 이태석 신부는 ‘톤즈’에서의 선교생활이 힘들고 고달플 때 마다 그는 한국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늘 대화를 나누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전한다.
그 역시도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한 집안의 아들이자 평범한 우리 모두의 아들이었던 것.
때문에 뮤지컬 스토리에서는 그의 암투병으로 인해 ‘톤즈’마을 사람들이 슬퍼했던 모습과는 또 다른 어머니의 눈물을 보여준다.
그가 머나먼 아프리카에 떠나 홀로 선교활동을 할 때 말없이 그리움을 달래던 어머니의 모습, 병상에 누워 암과 투병할 때 남모르게 흘리는 어머니의 눈물은 그 어떤 감동 보다도 큰 여운과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무대가 열리면 아프리카의 흥겨운 리듬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군무가 일출을 연상시키는 조명 속 아프리카 대륙의 웅장함을 표현해내며 관객들을 한 순간에 압도한다.
20여명의 출연진이 모두 나와 만들어낸 화려한 군무에 관객들은 이태석 신부의 가슴 아픈 스토리를 잊고 극의 새로운 재미를 기대하게 한다.
한편, 울지마 톤즈는 오는 7월 15일까지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평소 문화선교를 꿈꾸던 고 이태석 신부의 유지를 받들어 판매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