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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정

출발 방식마다 재미가 다르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1-01-18 13:5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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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계류장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온라인 스타트. (기금조성총괄본부)
계류장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온라인 스타트. (기금조성총괄본부)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경정의 출발 방식은 두 가지로 플라잉(F) 스타트와 온라인(on-line) 스타트로 나뉘는데 스타트에서부터 순위의 향방이 좌우되는 만큼 스타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스포츠다.

우선 플라잉(F) 스타트에 대해 알아보면 경정 출범 원년(2002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선수들이 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후 출발신호와 함께 출발하는 방식으로 스타트를 통한 치열한 1턴 주도권 싸움이 펼쳐지는데 이 방식에는 두 가지 제재가 발생한다. 바로 플라잉(F)과 레이트(L)다.

플라잉(F)은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0∼1.0초 이내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해야 하는데 0초 이전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것을 말하며 레이트(L)는 플라잉(F)과 반대로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1.0초 이내에 출발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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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우 모두 실격 처리되며 순위에서 제외돼 선수들은 스타트에 각별히 조심할 수밖에 없다.

플라잉 스타트 방식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모터 기력이 다소 저조해도 타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을 겸비한 선수라면 1턴 주도권 경합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어 본인의 생각대로 경주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스타트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 김효년(2기), 심상철(7기), 김응선(11기), 류석현(12기), 조성인(12기) 등은 평범한 모터를 배정받아 출전해도 강력한 스타트 능력을 겸비한 선수인지라 편성에서 많은 인기를 모으는 선수다.

다만 단점은 출전 선수 중 플라잉(F) 내지는 레이트(L)가 발생하면 발매 마감 후의 배당률에서 해당 선수를 제외한 배당을 받는 상황이 벌어져 처음 배당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NSP통신-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후 출발하는 플라잉 스타트. (기금조성총괄본부)
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후 출발하는 플라잉 스타트. (기금조성총괄본부)

온라인(on-line) 스타트 방식은 다른 선수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경주를 펼치기 위해 다소 무리한 스타트 승부를 하다 보니 플라잉(F)이 발생해 경주의 흥미가 반감되는 것은 물론이고 선수와 팬들에게도 불리함이 적지 않아 지난 2016년 새롭게 도입한 제도이다.

온라인 스타트는 6정의 보트가 계류장에서 출발 신호(녹색등 점등)와 함께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으로 시행 초기 기존의 플라잉 스타트보다 다소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고객들의 의견도 있었지만 플라잉으로 인한 배당의 손실이 없다는 점이 좋다고 하는 고객들도 상당수 많아 현재까지 플라잉 경주와 함께 펼쳐지고 있다.

온라인 스타트는 플라잉 스타트와 다르게 출발 능력보다는 모터 기력과 선수 개개인의 피트력(반응 속도)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일단은 피트력도 중요하지만 모터 기력이 순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출전 선수의 기량에 앞서 모터 기력과 코스를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온라인 스타트 특성상 모터 기력이 동일하다면 보트에 부담을 적게 주는 저체중 선수들이 유리해 여자 선수(최저 체중 51Kg)가 남자 선수(최저 체중 55Kg)보다는 다소 유리하다는 평이 있다.

온라인 스타트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로는 곽현성, 정인교(이상 1기), 김종민, 김효년(이상 2기), 박정아, 이주영(이상 3기), 김동민, 안지민(이상 6기), 손동민, 심상철, 정경호(이상 7기), 김민길, 한종석(이상 8기), 김완석, 반혜진, 임태경(이상 10기), 김응선, 김지현(이상 11기), 김인혜, 류석현, 조성인(이상 12기) 등이 모터 기력과 더불어 탁월한 피트력을 앞세워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는 선수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위원은 “불꽃 튀는 스타트 경합 속에 노련한 1턴 경기력이 경주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플라잉 경주도 흥미롭지만 모터 기력과 출전 선수의 피트력(반응속도)을 잘 살펴 안정적인 베팅 공략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경주도 매력 있는 만큼 한 가지 경주 방식만을 고집하기보다 플라잉 경주의 특성과 온라인 경주의 특성을 잘 활용해 건전하고 즐거운 경정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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