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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모습. (기금조성총괄본부)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2021년 ‘신축년’이 밝았지만 경륜장은 굳게 닫혀있다. 경륜 팬들은 경주가 언제 다시 재개될지 학수고대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과연 팬들은 어떤 면에서 경륜 경주의 재미에 푹 빠져 있는지 명품 경륜 승부사 이근우 기자와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한 경주만 잘 분석하면 된다

경륜 경주는 한 경주에서 순위를 가리는 레저 스포츠다. 예로 스포츠토토(승부식)와 비교하면 스포츠토토는 두 경주부터 베팅이 가능하다.

공은 둥글고 사람이 하는 경기다 보니 한 경기의 승패를 맞추는 것도 쉽지 않으나 경륜은 한 경주에서 승식이 갈린다.

따라서 한 경주만 잘 분석하면 적중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가령 한 경주에 우승 후보가 유력하다면 적중의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반대로 우승 후보가 안갯속에 가려 있는 경주라면 높은 배당이 형성되기에 고배당의 적중도 맛볼 수 있어 여러모로 경주의 재미를 누릴 수 있다.

◆베팅은 어떻게 해야

경륜 승식은 단승, 연승, 복승, 쌍승, 삼복승, 쌍복승, 삼쌍승식 총 7가지가 있다. 이중 경륜 팬들이 선호하는 승식은 쌍승, 삼복승, 쌍복승, 삼쌍승식을 꼽을 수 있다.

쌍승식은 1위와 2위 선수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으로 확률은 42분의 1이다. 삼복승식은 순위와 상관없이 1위부터 3위까지 선수를 맞추는 것인데 35분의 1 확률로 쌍승식보단 비교적 낮은 편이다. 가장 늦게 신설된 승식인 쌍복승식과 삼쌍승식은 높은 배당을 원하는 팬들이 선호한다.

쌍복승식은 1위는 쌍승처럼 정확하게 맞추는 대신에 2위와 3위는 순위에 관계없이 복승처럼 적중하면 되는 것으로 확률은 105분의 1이다.

경우의 수가 210분의 1에 달하는 삼쌍승식은 35분의 1에 불과한 삼복승의 비해 적중시키기가 매우 어려운 승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중 시 두둑한 배당을 보장받는 만큼 소액 구매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연령대별로 두꺼운 선수층

현재 등록된 경륜선수는 541명에 달한다. 20대에서 5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 경륜으로 한번 팬이 된 후 20년 가까이한 선수를 응원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한 경주 편성에 따라 내가 베팅 한 선수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며 광명, 창원, 부산 세 경주장에서 경주가 펼쳐지는 점도 경륜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다.

◆선발급에서 슈퍼특선급까지 등급제 시행

경륜은 철저한 등급제로 기량이 어느 정도 엇비슷한 선수들끼리 대결을 펼친다. 가장 낮은 선발급에서부터 우수급 특선급 슈퍼특선급이 존재하는데 선발급이라고 해서 슈퍼특선급까지 올라갈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상반기와 하반기에 실시되는 등급 사정제를 통해 해당 등급에서 높은 득점을 얻은 선수는 한 단계 다음 등급으로 도약할 수 있다.

또한 특별승급제도가 있는데 최근 3회차에서 1, 2위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는 상위 레벨로 올라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둬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즐길 수 있다.

◆경륜 선수 중 누가 제일 잘나가나

현재 541명의 경륜선수 중 제일 잘나가는 선수는 단연 정종진(20기, 김포팀)을 꼽을 수 있다. ‘절대강자’라는 닉네임답게 경륜 역사상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대상경주 4연패를 제패하고 여전히 경륜계를 호령하고 있다.

정종진을 위협할 만한 선수라면 황인혁(21기, 세종)인데 2020년 출전했던 8번의 경주에서 모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재개장하게 된다면 2021년은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이 여느 때 보다 뜨거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그 외에도 슈퍼특선급인 정하늘(21기, 동서울), 성낙송(21기, 상남), 신은섭(18기, 동서울) 등도 호시탐탐 정종진을 위협하며 왕좌의 자리를 다툴 선수들이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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