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신간도서인 고양이의 복수(저자 안도현, 출판사 상상)는 동해안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 중에 현대판 버전으로 새로 쓴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옛날이야기’ 시리즈(전5권) 두 번째 책이다.
고양이의 복수에는 지혜와 용기를 주는 네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구렁이와 결혼한 방울이는 착한 방울이가 가난한 부모님을 돕기 위해 구렁이 신랑과 결혼한 이야기이다.
방울이와 결혼한 구렁이 신랑은 어떻게 되었을까? 고양이의 복수는 자신을 죽이려한 인간에게 복수하기 위해 찾아온 괴물 고양이 이야기이다. 개와 괴물 고양이가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귀신의 말을 엿들은 소금 장수는 배은망덕한 후손을 혼내는 귀신 이야기이다. 우연히 무덤에서 귀신 말을 엿들은 소금 장수는 귀신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 종횡무진 활약한다.
100년 묵은 산삼은 남편 병을 낫게 하기 위해 100년 묵은 산삼을 찾으러 다니는 아내 이야기다. 산삼을 끓이는 도중에 솥 안을 들여다보면 절대로 안 된다고 했는데 과연 어떻게 했을까?
책을 읽다 보면 안도현 시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옛날이야기에 안도현 시인의 상상력이 더해져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데 안성맞춤인 책이다.
한편 안도현 작가는 선생님은 시인이며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다.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부터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까지 모두 11권의 시집을 냈다.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냠냠’, ‘기러기는 차갑다’ 등의 동시집과 여러 권의 동화를 썼다.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국내에서 100만 부를 넘긴 베스트셀러로 15개국의 언어로 해외에서 번역 출간됐다.
그림을 그린 김서빈은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동시집 앵무새 시집, 오 분만!에 그림을 그렸다. 또 나의 아버지 최재형, 탄생, 숲과 나무 표지 그림을 그렸다.
NSP통신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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