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화성박물관이 경기도 주관 ‘박물관·미술관 활성화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유공 표창은 지역 박물관·미술관 운영 활성화와 발전에 이바지한 기관·공무원·민간인을 선정해 수상한다.
수원화성박물관은 번암 채제공(蔡濟恭, 1720~1799) 탄생 300주년을 맞아지난 10월 채제공 후손들로부터 유물 1854점을 기증받고 실학박물관과 함께 공동기획전 ‘재상 채제공, 실학과 함께하다’를 열었다.
보물 제1477-1호로 지정된 ‘채제공 초상 시복본(時服本)’, 경기도유형문화재 제323호 ‘번암선생집’ 등 유물 60여 점을 전시하고 시민들에게 채제공의 생애·업적 등을 소개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박물관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색종이 아저씨’ 김영만씨와 함께 수원화성에 관해 공부하고 종이접기도 체험할 수 있는 비대면(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제공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흥은위(興恩尉) 정재화(1754~1790)의 후손이 기증한 한글 간찰을 연구하고 윤두서 등 조선 후기를 그려낸 풍속화가들의 작품을 설명해주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올 한해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추진했던 사업의 성과들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화와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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