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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능 채점 결과 분석…성적대별 정시모집 지원전략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0-12-22 11:55 KRD7
#메가스터디교육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2021 수능 채점 결과 분석 및 성적대별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통해 살펴본다.

2021 수능 채점결과 분석 및 정시모집 전망
1. 영어 영역 1등급 비율 크게 증가, 그 외 영역은 지난해와 비슷
2020, 2021학년도 국어 영역 등급별 분포 비율을 비교해 보면 지난해에 비해 1, 2등급 비율이 모두 소폭 감소하였다. 1등급 비율이 지난해 4.82%였는데 4.40%로 감소했고 2등급 역시 7.30%에서 6.92%로 소폭 감소했다. 수학(가)형 1등급 비율은 지난해 5.63%보다 감소한 5.07%를 기록한 반면, 2등급 비율은 지난해 7.11%보다 증가한 9.26%를 기록했다. 수학(나)형의 1등급 비율은 지난해 5.02%였는데 2021학년도에는 5.19%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되어 1등급 비율은 7.43%에서 12.66%로 1등급 인원이 전년 대비 17,257명이 증가해 다른 영역에 비해 영어는 1등급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국어, 수학(가)의 1등급 비율이 소폭 감소해 자연계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높아졌고, 수학(나)의 1등급 비율이 증가해 인문계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조금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2. 사회탐구 만점 받아야 1등급인 과목 수 늘고, 과학탐구 1등급 비율이 늘었으나 과목별 난이도 차이 있어
사회탐구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표준점수 컷을 살펴보면 생활과 윤리,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5과목이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인 2020학년도에는 3과목이 만점을 받아야 1등급 받을 수 있었던 것에 비하면 전년에 비해 난이도가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원점수 1점 차이에 백분위가 크게 하락하는 과목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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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탐구의 경우 전년 대비 다소 쉽게 출제되어 물리학I, 지구과학I, 생명과학II를 제외하고 1등급 비율이 늘어났다. 최고점과 1등급 표준점수 컷을 과목별로 살펴보면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인 과목은 지난해에는 1과목이었는데 올해는 물리학I, 물리학II 2과목이었다. 특히 물리학II는 지난해 1등급 비율이 4.19%이었는데 올해는 11.52%로 크게 증가했다. 생명과학I, 지구과학I, 화학II, 지구과학II는 1등급 최고점과 1등급컷 표준점수가 4점 차이가 나서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게 출제된 것을 볼 수 있다.

3. 과학탐구 응시자 수 지속적으로 줄어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수는 2019학년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2021학년도에는 응시생이 전년 대비 24,403명이 감소했고, I과목에서 응시자 수가 지난해 대비 45,711명 감소했으며, II과목은 3,097명이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I, II과목 모두 지구과학 응시자 수가 크게 줄었다.

4. 전체 응시자 6만3천명 이상 감소, 졸업생 비율은 높아져
2021학년도 수능 응시자 수는 421,034명으로 2020학년도 응시자 수 484,737명에 비해 63,703명이 감소했다. 재학생은 지난해보다 52,649명이 감소했고, 졸업생은 11,054명이 감소했다. 단, 수능 응시생 중 졸업생 비율이 지난해에는 28.3%였으나 올해는 29.9%로 1.6%p 높아졌다.

5. 인문계열 수험생은 더욱 크게 감소
전체적인 수험생 수 감소에 따라 영역별 응시생 수도 크게 줄었다. 특히 수학 영역을 보면 자연계열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가)형에 비해 인문계열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나)형의 인원 감소가 훨씬 크게 나타나 인문계열 수험생이 더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6. 인문계열의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컷 점수 차이
2021학년도 수능이 국어 영역 및 수학(가)형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고, 수학(나)형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되어 계열별로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컷 점수 차이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나)형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컷의 합산 점수 차이가 지난해 23점에서 19점으로 좁혀졌고,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형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컷의 합산 점수 차이가 지난해 15점에서 20점으로 늘어났다.

성적대별 2021학년도 정시모집 지원 유의사항
올해 수능은 국어의 변별력이 높았고, 수학 나형은 변별력이 크게 낮아졌다. 영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보다 1등급 비율이 크게 상승하였다. 인문계열은 전년도 국어, 수학(나) 총점 기준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281점으로 지난해보다 8점 낮게 형성되었고, 1등급 컷과의 점수 차이는 지난해 23점보다 4점이 줄어든 19점으로 약간 줄어들었다.

반면 자연계열은 전년도 국어, 수학(가) 총점 기준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274점에서 281점으로 7점 상승하였고, 1등급 컷과의 점수 차이도 지난해 15점에서 20점으로 5점 상승하였다.

이렇게 되면 인문계 수험생들은 1~3등급까지 표준점수 격차가 줄어들어 안정 대학을 선택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졌고, 자연계 수험생들은 1~3등급까지의 총점 기준 동점자가 줄어 정시 지원이 다소 수월해졌다고 할 수 있다.

또, 2021학년도 대학입시는 지난해에 비해 약 6만 3천명 정도 줄었고,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은 크게 늘어나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기는 훨씬 쉬워진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의 각 영역별 반영비율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아 유리한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 위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국어,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여 선발하고 반영비율도 비슷하기 때문에 탐구영역 환산점수 및 각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가 마지막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올해 사회탐구 영역은 원점수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을 확보할 수 있는 과목이 총 9과목 중 5과목으로 지난해 3과목보다 늘어나 대학별 탐구의 반영 방법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연계열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에서 과학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따라서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가장 어려웠던 국어영역의 경우에도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되겠지만 수학의 경우에도 등급 간 점수차이가 크고, 탐구영역 과목별 백분위 성적 기준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잘 살펴 본인의 유∙불리를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중하위권 대학은 인문계열, 자연계열 모두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과목별 반영 비율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한 영어영역의 경우 등급 간 점수 차이가 대학별로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수능 점수 반영 방식도 상위권 대학과 달리 국어, 수학을 표준점수를 활용하지 않고 탐구와 마찬가지로 백분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따라서 수능 점수 활용방법, 영역별 반영 비율,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 등 본인 성적과의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다. 또한 내년에도 학령인구의 큰 감소와 더불어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늘어나기 때문에 재수를 선택하는 수험생도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실제 대학들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끝까지 지원대학의 지원동향 등을 살펴보며 최종 대학 및 학과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중위권의 경우 2021학년도 수험생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경쟁률 및 합격선하락이 예상되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2022학년도 약대 선발 등의 이슈로 인해 대입에 다시 한번 도전하려는 학생들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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