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중수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5월 정례회의 개최 후 발표한 한은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 검토해 한은의 기준금리를 11개월 째 3.25%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3.25% 수준에서 유지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가격변수가 주로 국제금융시장 상황 및 주요국 경기지표에 따라 변동하면서 주가와 장기시장금리는 하락했고 환율은 상승했다.
그리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25%)에서 유지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 세계경제 상황=현재 세계경제는 미국은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유로지역은 경제활동이 계속 부진하고 신흥 시장국 경제의 성장세는 수출 둔화 등으로 약화되는 모습이다.
그래서 세계경제는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지역의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국가채무문제 재 부각과 경기부진 심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 실물경제 상황=국내경제는 수출은 대체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소비와 투자가 감소하면서 성장세의 회복이 잠시 주춤하고 고용 면에서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률은 해외 위험요인의 영향 등으로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나 점차 장기추세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 물가 상황
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낮아졌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보다 하락했다.
그러나 높게 유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
주택시장은 수도권에서 매매가격의 하락세가 소폭 확대되고 있지만 전세가격의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고 지방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지난달과 비슷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한은 기준금리 3.25% 유지와 관련해 “앞으로 국내외 금융․경제의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노력하면서, 견실한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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