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노숙자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수 있도록 동절기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특별보호대책을 마련하고 다음해 3월까지 한파와 코로나19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된 노숙인들을 보호하고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원시에는 170명 상당의 노숙인이 존재한다. 이 중 114명이 거리노숙인으로 파악되고 있어 기습적으로 한파가 닥칠 경우 노숙인들의 동사 방지를 위한 보호활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노숙인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현장대응반은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자활시설 등 보호기관, 구와 동 등 행정기관, 매산·서호지구대와 수원소방서 등 유관기관, 수원시 해병대전우회 등 민간단체가 참여한다.
특히 수원시 해병대전우회는 오후 11시 이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심야시간대 노숙인 거점지역을 순찰하며 응급상황 등을 체크하기로 했다.
순찰활동 중에는 핫팩과 침낭, 담요, 온수 등 구호물품과 마스크를 준비해 추위에 떨고 있는 노숙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제공한다.
또 임시주거지원을 통해 일시보호소나 고시원, 여관 등을 제공하고 건강상태를 수시로 파악해 저체온증 등을 예방하는 응급의료지원도 강화한다.
노숙인들을 위한 민간지원도 더해졌다. 지난 12일 노숙인과 취약계층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한벗교회에서 겨울용 점퍼와 바지, 귀마개, 영양제, 불고기, 잡채, 음료수 등이 담긴 선물꾸러미를 300명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서경보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은 “코로나19와 한파로 이중고에 처한 노숙인 뿐 아니라 모든 취약계층이 한파에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