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재정 기자 = 지난 19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립미술관 신임 관장에 젊고 능력 있는 이나연 카드를 뽑았고 오늘 오전 11시 도립미술관 회의실서 신임 관장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가장 어수선한 시기에 제주특별자치도는 모험을 선택한 것이다. 지난할 행정력 돌파는 미지수지만 그간 보여준 미술계 네트워크와 몇몇 기획력은 제주미술제 등으로 이미 검증되었다.
세계적인 코로나로 지금은 혼돈의 미술시대. 그러다보니 세계 유수의 미술관도 전시방식과 운영방식에 있어 반드시 변화를 모색하는 시기이다. 그런 면에서 1982년생인 역대 최연소 신임 관장의 발탁은 어쩌면 최적의 선택, 적합한 인물이다.
2016년 원희룡 도지사의 일(?) 잘하는 박경훈 전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깜짝 발탁이 오버렙되었다.
이나연 신임 관장은 “제주도립미술관의 한계 극복과 국제 기준에 맞는 운영방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웹사이트 활용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혀 현실적 기대감을 높였다.
제주 비엔날레 정상화 선언은 물론 도내 미술관(유관기관) 협업 발굴전, 소장품 활용전 등 8월까지 3개의 전시를 발표함으로써 이나연 관장은 내, 외부 연착륙에 관한 시험대에 오른다.
또 기자의 질문에 도립미술관의 운영과 발전에 도움 된다면 정치 행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답해 미술관 행정은 물론 제주비엔날레 예산과 운영에 관한 강한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나아가 업무를 즐겁게 진행할 수 있는 분위기 마련과 12년차 도립미술관의 발간물 계획도 함께 언급했다.
관련 업무는 취임 전 지역 미술계에서 인정받던 분야라 기존 미술관의 체질 개선 선언에 무게감을 더했다. 변종필 저지리현대미술관장, 강봉석 문화예술공공수장고 담당 등 현장에 동석한 지역 미술 관계자들의 기대감을 드높였다.
다만 감사위의 발표에 따른 민원인(김인선 전 예술감독)과의 적극 소통과 이의신청 검토 등은 과제로 남겼다.
원희룡표 문화예술섬 제주의 시계은 돌아가고 제주비엔날레는 다시 시작이다.
NSP통신 이재정 기자 jejugraphi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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