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3월 조강생산량은 전년대비 3.6%, 전월대비 3.1% 증가한 6158만톤이다. 일평균 환산시 사상 두 번째로 많은 198만6000톤이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중국의 조강생산량 증가는 조강 생산 카파(CAPA) 증가와 계절적 수요회복에 따른 유통가격의 완만한 상승으로 철강업체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과거 6년간 일평균 조강생산추이는 전년대비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는 중국의 조강생산 카파가 지속적으로 증가(2007년: 6.1억톤 → 2009년: 7.2억톤 → 2011년: 8.3억톤 추정)해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연중 생산추이는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높다. 상반기는 1월부터 증가해서 6월을 고점으로 감소하는 모습이 일반적.

과거 추세를 기준으로 보면 4월 일평균 조강생산량도 3월에 이어 소폭 증가해 사상 최고치(2011년 6월 199만8000톤)를 경신할 전망이다.

중강협의 4월 상순 일평균 조강생산 추정치도 전년대비 2.6%, 전분기대비 7.5% 증가한 203만1000톤.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0만톤 상회했다.

중국의 전방산업 철강수요는 경제성장률 둔화,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예년보다 약하지만, 지속적 경제성장에 따라 증가 전망이다.

중강협은 2012년 중국 철강재 수요가 전년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철강재 수요관련 지표인 고정자산투자와 부동산개발투자는 2012년 1분기에 비록 증가율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각각 전년대비 20.9%(-4.1%p y-y), 23.5%(-10.6%p y-y) 증가해 20%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변종만 애널리스트는 “3월부터 중국의 조강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 폭은 우리투자증권의 소비증가율 전망치인 5%를 하회했다”면서 “따라서 최근의 생산량 증가가 직접적 유통가격 하락 요인이 되기보다는 전방산업 가동률 상승과 수요회복 지속성이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3월 중국의 제조업 PMI지수(53.1)와 산업생산증가율(1.2% m-m)이 바닥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 4월에도 철강재 수요회복과 유통가격 상승 기조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년대비 더딘 업황 회복 속도는 고려해야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