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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의원, “소진공 추진 백년가계 사업 오히려 독 돼”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0-10-20 11:01 KRD2
#최승재 #소진공 #백년가계 #소상공인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백년가게 사실상 간판 달아주는 것에 그쳐”

NSP통신-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장 출신인 최승재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승재 의원실)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장 출신인 최승재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승재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추진하는 백년가게 사업이 간판이나 달아주는 이벤트 행사로 전락하며 오히려 거대자본을 유인해 소상공인들을 거리로 내몰리게 하는 독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장 출신인 최승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진공에서 추진하는 백년가게가 오히려 소상공인들에게 독이 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백년가게 사업이 사실상 간판 달아주는 것에 그치면서 해당 가게에는 오히려 독(毒)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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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서울시 중구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서 40년간 영업을 해 온 ‘을지OB베어’의 경우, 단돈 100원에 노가리를 팔기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면서 백년가게로 지정됐다.

하지만 이후 ‘을지OB베어’의 성공을 눈여겨본 거대 자본이 주변에 속속 유입되면서 최근에는 문을 닫을 지경에 처했다.

정부의 백년가게 사업이 소상공인을 보호할 수 있는 지원책 없이 홍보성 이벤트를 위해 추진되면서 수십 년을 지켜온 터줏대감이 쫓겨나게 될 신세로 전락한 것,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튼실한 백년가게 한 곳이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상권을 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의원은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 거리와 로마의 스파게티 점포 그리고 일본의 조그마한 빵 가게가 건물 개발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가 도시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상황에서 많은 콘텐츠는 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백년가게 사업이 제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백년가게가 2만 2000여 개에 달하고 천년가게도 9곳이 있으나 소진공이 추진하는 백년가게 사업은 간판 달아주는 이벤트 행사에 그치고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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