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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동향

국제유가, 미 원유재고의 큰폭 증가 등으로 하락

NSP통신, 김용환 기자, 2012-04-05 10:33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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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4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의 큰 폭 증가 및 유럽 채무위기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54달러 하락한 101.47달러,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52달러 하락한 122.34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03달러 상승한 122.00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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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제유가는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한 것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3월 30일 기준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901만 배럴 증가한 3억6200만 배럴을 나타냈다.

이는 2008년 8월 이래 최대 증가폭이며, 로이터 사전전망치(220만 배럴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미 원유 재고 증가는 원유 수입 증가 및 미국 내 원유 생산 증가에 기인했다.

지난 주 미 원유 수입은 전주대비 50.5만 b/d 증가한 974만 b/d를 나타냈다. 미 원유 생산은 전주대비 22.8만 b/d 증가한 605만 b/d를 기록해 1999년 이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안개 등 기상 악화에 따른 하역 작업 지연 이후 원유 수입이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셰일 지역 생산량을 통계치에 반영하면서 미 원유 생산도 증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외신에서는 최근의 공급 증가 소식이 미국 정부의 전략 비축유(SPR) 방출 결정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국제유가는 스페인 국채매각 실적 부진으로 유럽 채무위기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4일(현지시간) 스페인은 3년물 및 4년물 국채 발행에 나섰으나 목표치 (최대 35억 유로)에 미달하는 25억 유로를 발행하는 데 그쳤다.

또한,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5.6%까지 상승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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