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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현 고양시 공무원노조위원장, 노조 간사에게 ‘카 톡 문자’ 해고 통보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0-10-06 16:03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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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씨(해고 근로자), “노조 위원장 악의적 행위 이해할 수 없어 1인 시위 결정했다”

NSP통신-구석현 고양시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노조간사인 K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해고 문자 내용 (고양시 공무원노조)
구석현 고양시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노조간사인 K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해고 문자 내용 (고양시 공무원노조)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고양시 공무원노조 대의원회에서 노조 위원장 직무를 정지당했다가 법원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어렵게 복권된 구석현 고양시 공무원 노조위원장이 이번에는 노조 간사 K 씨를 카 톡으로 해고 통보해 고양시 정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현재 구 위원장으로부터 카카오톡 문자로 해고를 통보 받은 고양시 공무원노조 간사 K씨는 고양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K 씨는 “구 위원장이 병가를 내고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음(약 2달)에도 불구하고 노조 간사인 (저)에게 법인카드와 법인 도장을 요구하고 지금까지 받지 못한 3개월 (7월~9월) 업무추진비(월 50만원 총 150만원)를 지급을 지시 했으나 임원회의 등 의결이 없었기에 따르지 않겠다는 이유로 (저)에게 문자로 해고통보 했고 이번 달 급여와 명절휴가비 지급을 거부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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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개인 사기업도 아닌 근로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노조 위원장이 비상식적이고 부도덕한 악의적 행위가 이해할 수 없어 1인 시위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지금껏 7명의 노조간사들이 6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반강제성 퇴사한 이유를 이제 알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K씨는 “(구 위원장은) 퇴근 후 늦은 밤은 물론 휴일에도 개인 휴대폰으로 업무지시등으로 근로자의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해왔다”며 “이 또한 근로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할 노조 위원장이 개인적인 감정과 노조가 개인의 소유인 것처럼 독단적 행보에 ‘갑’질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NSP통신-구석현 고양시 공무원노조 위원장(좌)과 카카오톡으로 해고 통보 받고 고양시청 앞에서 1인 시위중인 고양시 공무원노조 간사 K씨(우) (고양시공무원 노조)
구석현 고양시 공무원노조 위원장(좌)과 카카오톡으로 해고 통보 받고 고양시청 앞에서 1인 시위중인 고양시 공무원노조 간사 K씨(우) (고양시공무원 노조)

한편 구석현 위원장은 K씨의 주장과 관련해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이 없는 상태다. 다만 구 위원장은 본지의 취재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제가 지금 전화 통화할 사항은 아니다”며 “죄송하다”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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