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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수출기업 엔저 현상으로 68%가 피해…철강·금속 부문 가장 커

NSP통신, 김진부 기자, 2012-03-28 10:4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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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국내 수출기업 500여개사를 대상으로 ‘엔저 현상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 68.0%가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구체적인 피해 내용으로는 ‘환차손 발생’(74.8%), ‘채산성 악화’(43.7%), ‘수출 감소’(23.5%) 등을 차례로 꼽았다.

대한상의측은 “2월 중순 이후의 가파른 엔저로 이미 많은 수출기업들이 단기적으로 환차손 등의 피해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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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가 장기화될 경우 예상되는 피해로는 ‘가격 경쟁력 저하로 인한 해외 시장 점유율 하락’(62.1%), ‘일본 기업과의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47.6%), ‘대일 수출 감소’(21.0%) 등 순이었다.

업종별로 ‘피해를 입었다’는 기업을 분석한 결과, ‘철강·금속’ 부문이 9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조선·플랜트·기자재’(86.4%), ‘음식료·생활용품’(82.9%), ‘반도체·디스플레이’(76.9%), ‘기계·정밀기기’(69.4%), ‘가전제품’(67.4%) 등이 뒤를 이었다.

엔저에 대한 중장기적 대책이 수립되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기업이 54.7%에 달했다. 이같은 응답은 대기업(40.0%)보다 중소기업(57.7%)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엔저현상 지속 시 중소기업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엔저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정책과제로는 ‘수출기업 금융 지원 강화’(69.9%), ‘기업 환 위험관리 지원’(36.7%), ‘금리 인상 자제’(33.9%), ‘외환시장 모니터링 강화 및 시장개입’(24.1%), ‘신흥시장 개척 지원 확대’(23.1%), ‘해외 전시회 마케팅 지원 강화’(21.7%)를 차례로 꼽았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최근 엔저 현상이 심해지면서 일본 제품에 비해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원가 절감, 해외 마케팅 강화 등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정부에서도 수출 기업 금융 지원 강화, 기업 환 위험관리 지원, 신흥시장 개척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이러한 노력에 힘을 보태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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