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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M&A 무산 불가피한 결정”…채권단 “2.4조원 지원 및 상당기간 컨설팅 진행”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0-09-11 19:3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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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희박했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결국 불발됐다.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11일 담화문을 통해 M&A(인수합병) 계약 해지를 공식화했다.

한 사장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하 현산)과의 M&A 계약이 해제됐다”며 “현산의 거래종결의무 이행이 기약없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금호산업 역시 “현산이 최종시한까지도 결정을 내리지 않아 엠엔에이 계약은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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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마련해 준 정부와 채권단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임직원들에게도 미래를 놓치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동안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산측이 최종시한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서 M&A 계약은 최종 결렬됐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 5개월 동안 인수합병 과정에 참여해 왔다.

여러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 가중이 인수합병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번 M&A 무산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신규 크레딧라인(Credit Line) 2.4조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지원 금액 중 시장안정화 필요자금은 2.1조원, 유동성 부족자금은 0.3조원이다. 지원 방식은 운영자금 대출 1조9200억원(80%), 영구전환사채(CB) 인수 4800억원(20%)이다.

더불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게 되는 아시아나항공은 고용유지, 경영개선 노력, 이익배당 금지, 고액연봉자 보수인상 금지 등 산업은행법에 규정된 지원 요건을 이행할 계획이다.

최대현 KDB산업은행 부행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채권단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현산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했지만 현산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인수합병이 무산됐다”며 “금호와 현산은 상대방 귀책에 따른 책임 소재를 따지고 있어 향후 계약금 소송 등 여러 가지 소송이 진행될 개연성이 큰 상황으로 소송 및 재매각 등의 상황을 보고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최 부행장은 “특히 딜 무산으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과 이에 따른 여타 채권자로부터 일시 상환요구가 커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그래서 기안기금 유동성과 자본확충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고 상당기간 컨설팅을 진행하는 한편 여건이 된다면 경영주체와 재매각 추진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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