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물환경센터가 올해 진행한 4대하천 수생태계조사 현황과 각 하천의 이슈 공유를 위한 수생태계조사 중간보고회를 27일 개최했다.
예년과 다르게 전문가, 하천관련 행정부서, 수생태계조사단과 함께 수원시의 수생태계 조사의 미래를 구상하고자 마련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줌)으로도 진행했다.
중간보고회는 수원 4대 하천 수생태계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4개 단체 YMCA, 산들레생태연구회, 꿈트리, 수원환경운동연합의 발제 진행 후 전문가, 행정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로 황구지천 수생태계 조사를 진행한 수원환경운동연합 홍은화 국장은 황구지천의 상반기 현황 공유 및 법종 보호종 서식지임에도 불구하고 개발행위로 인한 하천 생태계 교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문제점을 꼽았다.
두 번째 발표는 서호천 수생태계 조사를 진행한 산들레생태연구회 수생태계조사 이은경 팀장이 발표했으며 서호천의 상반기 현황 공유 및 비점오염관리와 과도한 수변정리로 인한 수생태계 다양성의 감소에 대한 우려를 토로했다.
세 번째 발표는 수원천 수생태계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고윤주 사무국장이 발표했으며 수원천의 상반기 현황공유 및 “하천 정화활동의 지속성과 무단투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환경 개선을 위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원천리천 수생태계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YMCA 수생태계조사 민혜순 팀장은 원천리천의 현황 공유와 함께 “원천리천의 유입수로 인한 오염수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조사 분야별 전문가를 모시고 자문 및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대학교 어류연구센터 최재석교수는 수질을 측정하는 방법론에 대한 개선점과 어류 동정시 오동정하는 종의 유의점, 전도도(conductivity) 조사의 필요성 등을 조언했다.
또 “수생태계조사단에게 조언했으며, 정량적 정성적 조사의 구분의 필요등 데이터의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는 방법 노력과 데이터의 활용도가 높아지기 위해 전문가에 준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생태연구원 전용락 연구원은 “수서생물의 명칭 통일과, 현장 분석이외의 내부분석을 통한 동정으로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고려해야하며 생물을 관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수역과 유수역을등 서식처를 구분해서 조사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송원경 단국대학교 교수는 “생물종과 개체수의 변화의 요인이 단기적인지 중장기적인 흐름의 변화인지와 일시적인 교란 또는 주변환경의 변화로 인한 것인지 판단이 필요하다”며 “수원시 4대 하천 지표종을 지정해서 관리하고 구간단위 또는 전체단위로 목표종을 정해놓고 모니터링하는 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어 “생물종조사에 대한 데이터는 값지고 앞으로의 정책에 반영이 될 만큼 효과적인 자료이기 때문에 시민들이나 정책에도 많은 도움이 되며 앞으로의 계속 축적되어가는 모니터링 자료가 어떻게 활용할지 염두해 두고 앞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만 물환경센터 센터장은 “2005년부터 진행된 수생태계조사 DB구축을 올해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민참여형 수생태계조사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고 이를 공공데이터로써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또는 데이터 업로드 방향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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