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주민들이 음식을 나눌 수 있는 냉장고를 운영하는 ‘수원시 공유냉장고’ 사업에 동참한다.
2018년 1월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권선구 고색동에 처음 설치한 ‘공유냉장고’는 누구나 음식물을 냉장고에 채워놓을 수 있고 음식이 필요한 사람은 가져갈 수 있는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냉장고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지금까지 수원시 곳곳에 13개가 설치됐다. 12호점까지는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설치·운영했지만 수원시자원봉사센터도 공유냉장고 사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지동 창룡마을창작센터에 공유냉장고 1개소(13호점)를 설치한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8월까지 ▲우리낙지한마당(팔달구 갓매산로 21) ▲얼씨구절씨구(장안구 파장천로 52) ▲황실짬뽕(장안구 팔달로 313) ▲사랑을만드는사람들(팔달구 화서동) 음식점과 급식소에 총 4개의 공유냉장고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전문 급식봉사자를 공유냉장고 관리 주체로 선정해 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공유냉장고에는 채소를 비롯한 식자재, 과일, 반찬류, 통조림과 같은 가공품, 냉동식품, 음료수, 곡류, 빵, 떡 등을 넣을 수 있다. 유통기한이 잔여 일이 2일 이내인 음식물과 주류, 약품류, 건강보조식품, 불량식품 등은 기증할 수 없다.
음식 나눔을 원하는 주민은 공유냉장고를 운영하는 업소·기관에 기증을 신청한 후 음식을 냉장고에 넣으면 된다.
임숙자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은 “공유냉장고가 단순히 음식을 채우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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