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금통위, 8개월연속 기준금리 동결…향후 물가불안 요인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2-02-09 15:53 KRD7
#금통위 #한국은행 #우리투자증권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8개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내수와 수출의 부진으로 인해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됐고, 향후 물가에 대한 불안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경기둔화 우려는 심화됐으나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며 “표면적인 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물가에 대한 경계 심리를 유지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한은은 당분간 현재의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G03-8236672469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그리스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연내 금리인하 전망을 철회하는 증권사들이 늘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일 호주의 예상치 못한 금리동결 조치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부추겼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은 연내 1회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연말부터 한은의 금리인하가 선제적이지 않고 후행적일 것임을 강조해왔다.

한은은 하반기 경기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재정긴축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경제여건이 상반기 대비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의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벤 버냉키 FRB의장이 “고용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2분기 중 미국의 QE3 시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CB와 BOE 등의 유동성 공급 조치와 함께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가 단행된다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의 통화절상 압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국내 경기 모멘텀이 예상보다 약한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안정되고 선진국의 통화완화 정책 강화로 해외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원화절상 압력이 높아지는 2분기 후반 ~ 3분기 초반에는 국내에서도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하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로존 국채시장 안정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은 강세 분위기를 좀 더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장의 금리인하 컨센서스가 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2월 금통위가 종전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함에 따라 당분간 채권시장의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주가 상승세와는 대조적으로 국내 경제지표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으며 국내 기관의 채권매수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채권 금리가 박스권 하단을 이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NSP통신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