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서울시는 올해 들어 1월 한 달간 인터넷쇼핑몰에서 의류나 운동화를 구입하고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소비자피해가 4백10건이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접수된 피해품목은 신발이 364건(88.8%), 의류가 46건(11.2%)이다. 이 중에서도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노스페이스 패딩점퍼와 나이키 운동화의 피해사례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피해가 발생한 인터넷쇼핑몰은 신발, 의류 등 유명스포츠 상품을 판매하는 멀티숍 형태로, 대부분 해외배송을 이유로 의도적으로 배송기간을 연장한 후 잠적하는 수법을 이용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품절 등으로 구입하기 어려운 제품 등을 시중보다 할인된 가격에 올려 소비자를 유인했다.
피해가 접수된 인터넷쇼핑몰은 노스페이스다운몰, 맥슈즈, 토토슈즈, NA쇼핑 총 4곳으로 이들은 통신판매신고번호, 사업자등록번호, 사업장소재지 등을 허위로 사이트상에 기재한 후 쇼핑몰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노스페이스다운몰의 경우에는 중국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다가 스스로 사이트를 폐쇄시켰다.
서울시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시에 소재한 인터넷쇼핑몰의 사업자정보부터 해당 쇼핑몰에 대한 청약철회?구매안전서비스 제공여부, 신용카드 및 표준약관 사용여부 등 거래의 안전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모니터링 해 별(★)표로 등급화해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박상영 서울시 경제진흥실 생활경제과장은 “시중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상품을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는 일단 의심을 해야 한다”며, “인터넷쇼핑몰에서 물품대금만 입금하고 물건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금결제는 가급적 피하고 신용카드로 구매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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