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국적으로 기름 도둑이 설치고 있다.
이들은 시설하우스 난방용 기름은 물론 주택 보일러용과 화물차 연료까지 닥치는 대로 훔쳐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 진주시 연암공대 창업동아리 텔레비트팀이 이를 막기 위한 일석삼조의 ‘오일 키퍼 (Oil Keep)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다.
이 시스템은 시설하우스 난방용 연료탱크에 무선센서를 설치해 진동이 있거나 인체 열이 감지되면 즉각적인 경보와 동시에 미리 입력된 3대의 유무선전화로 전화를 자동으로 걸어 주인에게 화상 및 음성으로 현장상황을 실시간 알려주는 스마트 시스템이다.
또한 시설하우스 내의 갑작스러운 정전(전선도난)이나 화재 저온 고온 열풍기고장 등 이상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통보해 재해를 미리예방 할 수 있으며 특히 농민이 어제 어디서나 원격지 현장 확인이 필요한 인삼밭이나 장뇌삼밭 등에는 절도예방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이미 대구 달성군 논공지역에는 기름도난이 심각해 논공농협(조합장 허건)이 국내 처음으로 시범 설치를 준비 중인데 지역 파출소는 심야 새벽시간대에 시설하우스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 농가에서도 기름 탱크에 자물쇠를 채우거나 경고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도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암공대 권성갑 지도교수는 “비닐하우스 시설에 기름 및 전선도난으로 난방용 보일러가 멈추면 재배중인 작물이 2차 냉해피해로 이어져 한해농사를 망치고 만다”며 “겨울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농가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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