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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볼까

유인경, 신간 ‘기쁨 채집’ 출간..일상의 소소한 기쁨 담은 에세이

NSP통신, 정유석 기자, 2020-05-01 16:3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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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권영찬닷컴, 위즈덤하우스 제공)
(권영찬닷컴, 위즈덤하우스 제공)

(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전 신문기자 유인경이 독자들이 얻을 수 있는 기쁨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기쁨 채집’을 출간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이 책은 유인경이 3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며 기자로,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그리고 아내로 그 누구보다 치열한 30~40대를 보내며 깨달은 일상에서의 소소한 기쁨에 관한 고백이다.

저자는 30년의 직장생활, 60년의 인생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이 있다고 독백한다. 그동안 자신을 지탱해준 것이 바로 ‘소소한 기쁨을 찾는 습관’이었다고.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똑같은 기쁨인데도 새로운 빛깔로 다가와 다시 살아가는 힘을 준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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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지탱해준 소소한 기쁨을 저자는 냉장고에 보관할 수도 없고 저축을 할 수도 없기 때문에 항상 그 순간에 집중하고 흠뻑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수시로 기쁨을 발견하고 느끼고 사람들과 나눠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훗날 고마워할 사람들, 축하해줄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것이 곧 ‘나의 기쁨’이란 걸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스스로 기쁨을 하나씩 채워가는 습관을 강조한다.

오랜 세월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직접 혹은 간접으로 만나면서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고 항상 행복하지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그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끊임없이 더 가지려 하고, 아름다운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성형수술 등에 집착하고, 권력을 가지면 언제 높은 자리에서 내려가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가진 게 너무 많아 삶이 싱겁다 느껴져 도박이나 마약으로 자극하려다 결국 자신을 파괴시키고 마는 것을 수없이 목격했다고 회고한다.

이젠 아무런 관심도 영향력도 없는 이들에게 인정받으려고 안간힘을 쓰거나 가면을 쓰는 대신 본인에게 오롯이 충실하고 스스로를 인정해주는 삶을 살고 싶다는 그녀. 자주 스스로를 기쁘게 해주고 천천히 가더라도 조금씩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싶다고 말한다.

행복은 바로 옆의 꽃을 묶어서 꽃다발을 만드는 것이며, 기쁨은 그저 그 꽃들을 바라보는 순간을 즐기는 것이라고도 정의한다.

독자는 유인경의 에세이 ‘기쁨 채집’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평범한 일상이 놀라운 기적임을, 슬픔에는 달콤한 기쁨이 따라온다는 것을, 칭찬이 삶의 배터리를 충전해준다는 것을, 친구들과 나누는 추억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행복임을, 서로의 공통점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유인경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언제나 소소한 일들에 기뻐할 수 있기를, 주변의 작은 기쁨들을 모아 눈부신 인생을 다시 펼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한편 방송인으로 활약중인 유인경은 현재 권영찬닷컴 소속으로 강연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벌써부터 그의 에세이와 관련해 6월 강연에 대한 러브콜도 받고 있다.

NSP통신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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