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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실태조사 분석 그래프. (안양시청소년재단)

(경기=NSP통신) 남승진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초·중·고 및 대학교가 지난 겨울방학 이후 현재까지 학교문이 굳게 닫혀있고 청소년수련관을 비롯한 청소년시설도 휴관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거기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하루종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청소년의 집콕 생활이 궁금함을 넘어서 걱정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안양시청소년재단(이사장 최대호) 만안청소년수련관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우리 청소년들이 현재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지금 무엇이 가장 하고 싶은지 ‘청소년 욕구·실태조사’를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안양시청소년재단 산하시설 소속 청소년 자치조직 위원들, 청소년활동기획단, 청소년동아리 그리고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문화의집 등의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참여했던 청소년 139명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청소년들의 하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지만 학원에 가거나 학교온라인 강의, 숙제 또는 개인공부 등의 학업(25.3%)에 가장 많은 시간(약 4.5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며 ▲SNS(23.9%) ▲영상시청(20.7%) ▲게임(10.1%) 등에 약 2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욕구조사 분석. (안양시청소년재단)

이러한 결과로 예상되듯이 청소년들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친구 만나 놀기(25.2%), 노래방가기(17.0%), 학교가기(13.9%), 여행가기(7.4%), 어디든 가기(6.5%), 공원가기(6.5%), 꽃구경 가기(6.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로는 운동, 쇼핑, 악기연주, 자기개발, 문화생활 등이 있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위축된 야외에서의 대면활동에 대한 욕구가 강함을 보여준다.

향후 만안청소년수련관은 이번 청소년 욕구·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콕 생활에서 쌓여있던 스트레스와 야외활동 욕구를 시원하게 해소시켜줄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박영미 만안청소년수련관 관장은 “소통이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청소년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우리 수련관에서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욕구 해소를 위한 다양한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남승진 기자 nampromoti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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