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해 온 농가 돕기 상생 프로젝트를 SSG닷컴 등 관계사로 확대해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판로지원에 나선다.
이마트는 국내 대표적 고구마 산지인 해남에서 과잉생산된 못난이 길쭉이 고구마들이 시장에서 외면받고 재고가 쌓이는 가운데 판로를 열어 소비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에 5개사가 기획한 물량은 총 300톤 가량이다.
우선 이마트(213톤)와 SSG닷컴(7톤), 이마트에브리데이(12톤) 등 3개사는 23일부터(이마트는 28일까지, 쓱 에브리데이는 재고 소진시까지)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일반 고구마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 3개사의 판매가는 3kg(1봉)에 정상가 9980원이다. 그러나 8대 카드로 구매시 40% 할인을 적용받아 대용량 3kg을 일반 고구마의 1.3kg(1봉) 가격인 5988원(원단위절삭)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마트는 못난이 왕고구마를 정상상품인 밤고구마(5980원, 1.3kg)와 호박고구마(6980원, 800g)와 함께 별도 특설매대를 구성하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레시피를 제안하는 등 고객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TV쇼핑(65톤) 역시도 판로 지원 엄호사격에 나선다. 이어 신세계푸드는 3톤을 매입해 '고구마 연유 브레드'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마트는 12월 강원도 양미리와 감자를 시작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여수 훈연 국물멸치를 연중 상시 판매 품목으로 운영하는 등 농가 판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 김갑곤 채소 바이어는"과거 명절 전감 제수용 대과 고구마를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못난이 대과 고구마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계약재배 농가를 통해 매입한 못난이 고구마를 판매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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