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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진안군이 약재인 감초에 새로운 기술인 용기(포트)재배를 도입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약방에 감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감초는 한약재별 독성을 조화시켜 약효가 잘 나타나게 해 한방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중요한 약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유통되는 감초는 러시아, 중국 등 98%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감초 시범재배는 용기(포트) 밀식재배가 가능하고, 약용부위인 곧은 뿌리(直根)의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발효퇴비 혼합토를 사용해 국내산의 우수한 감초 생산으로 지역특화 품목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초는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하고 강수량이 500mm이하인 곳에서 재배가 잘 되는 작물이다.

마령면 한 시범농가는 60cm 높이의 큰 용기에 20개의 구획을 만든 용기를 자체 제작해 그 안에 마사토와 발효퇴비를 섞은 혼합토를 넣어 종자를 파종했다. 전제 면적은 660㎡에 2만5000주다. 4월에 파종해 2년간 재배 수확하게 된다.

김필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진안의 기후 조건을 잘 활용한 감초 실증재배가 성과를 거둔다면 감초 포트재배의 사업 타당성을 적극 검토해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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