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세월호 막말’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가 상대후보인 김상희 후보를 향해 또 막말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차명진 후보는 지난 1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상희 후보(더불어민주당) 현수막과 차명진 후보(미래통합당) 현수막이 배치된 사진을 올리며 “현수막 OOO”, “지가 먼저 나서서 OOO하는 이건 뭔 시츄에이션?”이라며 상대후보를 향해 성희롱으로 읽힐 수 있는 글을 올려 또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에 김상희 후보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인다”라며 심정을 밝히고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을 넘어서 명예훼손, 성희롱을 서슴지 않은 차명진 후보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김상희 후보는 “차명진 후보의 막말은 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여성·국민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하며 “막말정치인 차명진은 반드시 퇴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차명진 후보는 지난 6일 선거방송토론회 당시 세월호을 언급하며 세월호와 관련 막말을 한 데 이어 11일 지역구 유세 현장에서도 김문수 전 지사와 함께 “당장 세월호 텐트의 진실, 검은 진실, ○○○ 여부를 밝히라”며 “○○○이 없으면 차명진이 책임지겠다”며 세월호에 대한 막말을 이어나갔다.
한편 차명진 후보는 세월호 막말로 인해 미래통합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권유’ 징계를 받았다. 탈당권유의 경우 10일 이내 탈탕하지 않으면 자동제명되지만, 이번 투표는 15일까지라 총선 완주가 가능하다. 이에 미래통합당이 사실상 차 후보에게 면제부를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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