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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에 휘말린 호텔신라 이부진호

(1)이혼소송 끝나자 붉어진 프로포폴 투약의혹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20-04-10 17:5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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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국내 최대호텔인 신라호텔(호텔신라)의 이부진호(號)가 여러 큰 격랑에 휘말리면서 사상 최대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부진 사장이 장기간 끌어온 이혼소송에서 승소해 한 숨 돌리는가 싶었더니 프로포폴 투약의혹에 휩쌓여 자신과 호텔신라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같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이번엔 ‘코로나19’의 충격파가 호텔신라를 그야말로 강타하고 있다. 1분기는 적자가 불가피해 보이고 올 전체실적까지 적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호텔신라의 이부진호가 사상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격랑에 휘말린 호텔신라 이부진호’란 제하로 3회 시리즈를 통해 호텔신라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향후전망을 분석해본다. 그 첫 순서로 ‘이혼소송 끝나자 불거진 프로포폴 투약의혹’을 싣는다.<편집자 주>

호텔신라의 이부진 사장은 금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1970년생으로 올해 51세다. 연세대 아동학과를 졸업해 지난 2010년 호텔신라 사장에 임명됐으며 다음해인 2011년 호텔신라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현재까지 9년여간 호텔신라의 사장직을 이어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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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손녀이자 이건희 현 삼성전자 회장의 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사장의 오빠다.

이부진 사장은 2016년과 2017년 연이어 포브지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힐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았던건 사실이다. 고 이병철 가문의 패밀리란 점과 함께 이같은 인지도등이 그에 대한 세간의 시선을 남다르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 사장에 대한 시선을 한층 더 강화시킨 사건이 있었다. 바로 이혼소송. 이 사장이 남편이었던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의 이혼소송에서 결국 승소했다. 2014년 이 사장은 임 전 고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처음 제기했다. 당시 두 사람은 별거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사장은 더 이상 결혼생활이 이어질 수 없다고 판단, 이혼소송을 제기했던 것이다.

이에 임 전 고문은 처음엔 이혼에 반대하는 듯 했으나 후엔 이혼을 원한다며 1조 2천억 원대의 재산 분할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심은(서울 고등법원)은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 141억1300만원을 지급하라 ‘고 판결했다. 올 초 대법원에서도 2심의 판결을 확정지으면서 사실상 이 사장이 이혼소송에서 승소한 셈이다.

1999년 8월 결혼한 두 사람은 재벌 3세와 평사원의 결혼이란 점에서 큰 화제를 뿌렸지만 결국 그 둘의 러브스토리는 21년 5개월 만에 파국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혼소송에서 승소해 한숨돌리는가 싶었지만 이번엔 프로프폴 투약의혹이 터졌다. 지난해 한 매체가 한 성형외과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사장이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프로포폴(일명 우유주사)은 우리나라에선 마약류 의약품으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료목적으로 철저한 관리와 통제하에 투약이 돼야만 하는 것이다. 이 사장의 프로포폴 불법투약의혹이 붉어져 나오자 세간은 발칵 뒤집혔다. 이 의혹이 알려지면서 포털의 검색어순위 상위엔 ‘이부진’이란 검색어가 랭크돼기도 했으며 관련매체들은 연일 이 사장의 프로포폴의혹을 기사화하기도 했다.

사태가 일파만파 시끄러워지자 호텔신라측은 ‘치료목적으로 해당병원을 다닌적은 있지만 불법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의 파장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결국 경찰이 공식적으로 수사에 착수, 해당 성형외과를여러차례 압수수색했고 이사장도 소환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경찰은 이 수사에 대해 결론을 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나든 이부진 사장의 이미지엔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혼소송에이어 마약류인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터지면서 이부진 사장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보다는 부정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 경제평론가는 "이부진 사장의 불법 프로포폴투약의혹이 만약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 파장은 엄청날 것 "이라면서 "하지만 설사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나더라도 기존에 갖고 있던 이부진사장에 대한 신뢰도와 기대감에 대한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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