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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 박수택 고양시병 정의당 후보돌발 사퇴 비판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0-04-06 17:29 KRD2
#고철용 #박수택 #고양시병 #홍정민 #김영환

“진보진영 득표율 5~8%의 표가 갈리는 상황이 없어져 판세는 여당에게 유리하게 됐다”

NSP통신-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좌)이 고양인터넷신문 조연덕 국장(사회부)이 진행하는 고양시총선 대담 프로에서 자신의 제10대 국회의원 최연소 출마 당시 사진을 설명하며 박수택 전 정의당 고양시병 후보의 사퇴를 비판하고 있다. (강은태 기자)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좌)이 고양인터넷신문 조연덕 국장(사회부)이 진행하는 고양시총선 대담 프로에서 자신의 제10대 국회의원 최연소 출마 당시 사진을 설명하며 박수택 전 정의당 고양시병 후보의 사퇴를 비판하고 있다.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시의 원조 좌파 정치인으로 고양시의 비리행정을 감시하고 있는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이 박수택 정의당 고양시병 후보의 최근 후보직 돌발 사퇴를 비판했다.

고 본부장은 고양시 지역신문인 고양인터넷신문과 갖은 총선 대담프로에서 “고양시 출마 후보 중 박수택 후보는 인품이 좋고 실력도 출중한 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느닷없이 사퇴를 했다”며 “지난 고양시장 선거에서 정의당 박수택 후보가 8%대의 득표를 얻었고 진보인 박 후보의 사퇴로 진보진영의 득표율 중 5~8%의 표가 갈리는(분산되는) 상황으로 판세가 여당에게 유리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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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 본부장은 “이것(박 후보의 사퇴)이 오히려 역풍이 불고 있다”며 “정의당 박수택 후보가 이유 없이 사퇴한 것이기에 많은 고양시민들이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 본부장은 “정의당 박 후보의 사퇴와 관련해 각종 루머와 마타도어, 즉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며 “완전히 일산동구는 박 후보의 사퇴 건으로 해서 진흙탕 속의 진흙탕 상황으로 공명선거는 물 건너갔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박수택 후보의 사퇴 배경으로 회자되고 있는 건으로 지난 3월 12일 고양시 김 모(某) 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후보를 수행하는 상황에서 박수택 후보에게 “출마를 그만 두라, 돈(선거 기탁금) 1500만 원이 아깝지도 않느냐, 사퇴(포기)해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또 고 본부장은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홍 후보의 자질 문제다”며 “홍 후보는 변호사다. 그러면 최소한 자기를 수행하고 있던 김 모 시의원이 박수택 후보를 모욕한 것으로 ‘모욕죄’는 성립됐고 추가해 사퇴(포기)하라고 한 것은 선거법상 ‘이해유도죄’에 해당하기에 변호사인 홍 후보는 이를 제지하고 사과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후보는 변호사이고 훌륭히 일을 했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영입한 인재라고 하는데 잘 이해가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홍 후보가 즉각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고양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고 본부장은 “김 모 시의원이 박수택 후보에게 개인적인 사과를 했다는데 이건 개인적으로 사과할 일이 아니다”며 “일산동구 선거판을 ‘개판’으로 만든 것에 이들 세 사람이 장본인·당사자들인데, 이걸 개인적으로 사과만 해서 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고 본부장은 “박수택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모 시의원뿐만 아니라 홍정민 후보 캠프의 다른 관계자들도 유사한 언행(사퇴·포기하라)을 했다”며 “이건 갑질의 정도를 훨씬 넘는 시쳇말로 ‘x같은 상황’이죠. 고양시를 위해 일해 보려고 나왔는데 여기저기서 사퇴하라고 압박하는게 말이 됩니까”라고 비판했다.

특히 고 본부장은 “상대 후보인 미래통합당 김영환 후보 측에서 선거법으로 수사하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물론 일산동구경찰서나 고양지청에서 이건에 대한 수사가 들어갔으리라고 저는 믿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만약 이 수사결과가 조만간 나오지 않으면 저는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예고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직 사퇴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 박수택 전 정의당 후보는 “홍 후보 측으로부터 외압이나 회유나 협의조차도 없었다”며 “후보 사퇴와 관련한 의혹 제기는 저에 대한 모욕이며 인신공격과 인격 모독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또 사실관계를 확인도 하지 않고 선거판에 정략적으로 이용하려고 상상을 동원한 김영환 후보와 후보 측 및 이를 아무런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는 고소 고발을 심각하게 고민중이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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