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이 대구 의료진들을 위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2012년 창단한 여자 핸드볼 실업팀이다.
SK슈가글러이더즈 선수단이 전달한 기부금은 의료진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2019~2020 SK핸드볼 코리아 리그’가 약 두 달 가량 축소돼 올해 유독 짧은 시즌을 보냈다. 팀은 리그 성적에 따라 우승을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 경기가 취소되는 등 흥행을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은 시즌이 끝난 후 각자 가정에서 미디어를 통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보고 자발적으로 기부에 대한 뜻을 모았다.
의료진들이 마스크와 방진복을 하루 종일 착용해 생긴 상처에 반창고와 테이프를 붙이고 의료 현장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온몸에 붕대를 감고 경기를 뛰던 투지를 떠올리며 응원하는 마음을 키웠다.
SK슈가글라이더즈 주장 조아람 선수는 “선수들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의논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성금을 모았다”며 “팀 전체가 하나 돼 꿈을 향해 뛰는 핸드볼처럼, 합심해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최수지 선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시즌 막바지 무관중 경기를 펼쳐 아쉬웠지만, 많은 응원속에 승리로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며 “작지만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뜻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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