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화재사고 총 5881건에 대한 통계를 장소별·원인별·요일별·시간대별 등으로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해 화재사고를 장소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이 2422건(41.2%)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 608건(10.3%) ▲차량 388건(6.6%) ▲업무시설 383건(6.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주거시설 중에서는 ▲공동주택이 1409건(24%) ▲단독주택 983건(16.7%) ▲기타주택 30건(0.5%) 등의 순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체 화재 중 여전히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많다”며 “주거시설 화재피해 예방을 위해 거주자들의 각별한 화재 안전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3504건(59.6%)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1315건(22.4%) ▲기계적 요인 281건(4.8%) ▲방화 136건(2.3%) 등의 순이었다.
특히 부주의 중에서는 ▲담뱃불 1329건(37.9%) ▲음식물조리 1238건(35.3%) ▲화원방치 264건(7.5%) ▲기타 673건(19.2%) 등의 순이었다.
화재 발생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886건으로 가장 많고 ▲토요일 780건으로 가장 적었다. 최근 3년간 통계도 금요일이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하루 중에서 ▲오후 3시~5시까지(716건)가 화재에 가장 취약한 시간대로 분석됐다. 최근 3년간 합계도 오후 3시에서 오후 5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반면 ▲오전 5시에서 오전 7시까지는 가장 적었다.
본부 관계자는 “오후 3시는 하루 중에 작업 피로도가 높아지는 시간대로 집중도가 떨어지면서 동시에 화기취급 관리도 느슨해지면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신열우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는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불의의 화재에 대비는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히 주거시설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를 반드시 설치하고 화재 시 긴급대피요령을 익혀 두는 등의 시민협조”를 당부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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