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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36억원 규모 상무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좌초 위기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20-03-04 17:26 KRD2
#광주 서구 #상무지구 공영주차장

국민권익위, 사업 취소 또는 대상부지 변경 의결···구청 추진 주요사업 잇따라 차질 빚는 등 주먹구구식 행정에 따른 예산 낭비 비난 고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 서구가 추진해온 상무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이 좌초될 위기를 맞게 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다.

특히 서구가 지난 2016년 백석산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비 예산 중 44%를 지출하고 사업을 취소한데 이어 전체 사업비의 2% 정도를 지출한 이번 사업마저 차질을 빚게 되면서 주먹구구식 행정에 따른 예산 낭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국민권익위가 최근 광주 서구에 보내온 ‘고충민원 처리 결과 알림’에 따르면 광주 서구가 46면의 주차면 확보를 위해 치평동 1256번지 보행자 광장 지하에 36억원을 투입해 추진해온 상무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의 사업 취소 또는 대상부지 변경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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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는 주변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서구청의 사업추진이 현황분석, 필요성, 입지 타당성 등이 부실하게 검증됐다는 이유 등을 들어 서구청에 사업 취소 또는 대상부지를 변경하라며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광주 서구는 총사업비 36억원(국비 18억원, 시비 9억원 ,구비 9억원)을 매칭으로 확보해 상무지구 공영주자창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서구가 지난 2017년 조사용역을 시작으로 첫 단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을 때부터 인근 사설주차장 운영자들의 민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됐다.

민원인들은 당시 “현재도 통행량이 적어 평시 50%, 피크타임 30% 이상 공실률이 유지되고 있는데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운영난이 가중될 게 뻔하다. 46대 정도는 인근 주차장이 충분히 수용 가능하고 주차난이 심한 상무지구 내 더 시급한 곳이 많은데 불요불급한 예산낭비다”며 반발해왔다.

광주 서구의회도 용역보고서가 발주자의 입맛에 맞도록 왜곡되고 짜맞추기식 결론에 이른 내용들이 발견됐다는 이유 등을 들어 반대의견을 제기해왔다.

김옥수 서구의원은 자체 조사를 바탕으로 상무지구에서 가장 시급한 사업지가 롯데마트와 메가박스 인근으로 유동인구, 교통량, 불법주차 현황, 사고 발생률, 주차장 보유율 등에서 가장 불량한 지역으로 나타났다는 입장을 제기했었다.

김의원은 “주민의 혈세로 발주된 용역보고서가 근거도 없는 부실한 내용으로 채워지고 그 결론으로 현 사업지에 36억원이라는 낭비성 예산이 막무가내식으로 집행될 뻔 했으나 국민권익위원회의 현명한 결정으로 막을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앞으로도 예산낭비가 없도록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서구는 지난 2016년 백석산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비 예산 중 44%를 지출하고 사업을 취소한데 이어 현재 이번 사업과 관련해 사업비의 2% 정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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