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이 최근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고난도 특수각막이식술에 성공했다.
이번에 시행한 특수각막이식술은 기존의 각막이식술에서 가장 발전된 수술법인 각막내피층판이식술(DSAEK)과 데스메막 박리 각막내피층판이식술(Descemet Membrane Endothelial Keratoplasty: DMEK) 이다.
최근 동산병원 안과 전종화 교수는 각막내피부전증을 앓고 있던 9명의 환자에게 각막내피층판이식수술과 데스메막박리 각막내피층판이식술을 각각 시행했다.
각막내피층판이식수술은 가능한 한 각막의 건강한 실질부분은 남겨두고 병변이 있는 내피만 이식하는 방법이다.
병들고 손상된 각막에서 병든 각막내피와 데스메막만을 제거한 후 공여자의 건강한 내피세포가 포함된 각막기질 및 데스메막을 분리해 이식하는 것이다.
각막내피층판이식수술은 신속한 재활이 가능하고 봉합 관련 부작용이 없으며 난시 혹은 녹내장, 동종이식거부반응의 발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동산병원은 이러한 각막내피층판이식술 가운데서도 기증각막의 두께가 100마이크론(=0.1mm) 이하인 초박형, 두께가 45마이크론(=0.045mm)인 최소두께 각막내피층판이식술을 각각 성공했으며, 데스메막박리 각막내피층판이식술(DMEK)에도 성공했다.
전종화 교수는 “이번에 시행된 초박형과 최소두께 각막내피층판이식술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시력 회복이 좀 더 빠르며 이식거부반응이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막이식수술의 예후를 향상시킨다”며 “데스메막박리 각막내피층판이식술 역시, 수술 후 이식거부반응이 적고 시력 예후가 매우 좋으나, 기증각막의 데스메막만을 분리해 이식하는 고난도의 수술법인 만큼 국내에서도 소수의 대학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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