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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신종 바이러스 질병이 만든... 신종 졸업식 풍경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20-02-07 15:44 KRD2
#경주시 #경주여중 신종 졸업식 #권하린 #박순관 교장

경주여중, 방송 졸업식사... 각 학급별, 이별 파티 졸업식

NSP통신-박순관 교장 방송 졸업식사 후 먹먹한 모습으로 않아 있는 모습. (권민수 기자)
박순관 교장 방송 졸업식사 후 먹먹한 모습으로 않아 있는 모습.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의 직업군과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졸업식 풍경마저 바꿔 놓고 있다.

7일 경주여자중학교의 졸업식은 기존 졸업생들의 부모와 친우들의 모습은 교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학교에서 경비원과 직원을 동원해 교내 진입을 차단 했기 때문이다.

이에 가족들과 친우들은 정문에서 꽃다발을 들고 졸업식을 마치고 나올 졸업생을 기다리는 모습은 직접 졸업식을 참여해 함께 하던 기존의 졸업식과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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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청이 사전에 대규모 집회와 모임의 자제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박순관 경주여자중학교장이 교내에서 대규모 졸업 축하객으로 인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을 우려해 사전 차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박순관 교장은 “교육청의 권고와는 별도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을 대비해 자체적으로 결단을 내렸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를 폐쇄해야 하는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다”고 설명했다.

NSP통신-경주여중 3학년 5반 졸업식 파티 모습. (권민수)
경주여중 3학년 5반 졸업식 파티 모습. (권민수)

경주여중의 졸업식은 박순관 교장이 방송실에서 각 반의 교실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졸업 식사를 방송하고 학생들은 교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경청 후 담임선생과 작은 졸업식을 가졌다.

각 반의 졸업식은 작은이별 파티를 연상하게 하는 모습 이였다. 담임선생을 위한 ‘스승의 은혜’를 열창하며 눈물을 흘리고 작별 케이크를 절단하며 선생을 위한 감사의 박수와 환호로 작별의 아픔을 담아 전하는 모습이었다.

박순관 경주여중 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처음으로 방송으로 졸업식을 하면서 우려를 많이 했다. 그러나 많은 축하객이 몰려 만약의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에 학부모님들의 이해를 바란다”며 “떠나가는 새싹들이 어떠한 역경이 있더라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꿈을 잃지 않고 꾸준한 노력으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 식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박 교장은 “자식을 품에서 보내는 마음이어서 방송을 마치고 잠시 먹먹해 한참을 않아 있었다. 열정을 가지고 고등학교, 대학을 마치고 훌륭한 사회인이 되어 대한민국의 동량이 되길 바란다”고 졸업생에게 마음을 전했다.

NSP통신-경주여중 권하린 졸업생과 학부모 졸업식 기념사진. (권민수 기자)
경주여중 권하린 졸업생과 학부모 졸업식 기념사진. (권민수 기자)

졸업식을 마친 졸업생들이 교외에서 기다리는 학부모, 친우들과 만나 꽃다발을 주고받으며 사진 촬영을 하며 축하하는 모습은 여전했다. 다만 장소가 교내가 아니라 교외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라는 차이점을 만들어 냈다.

권하린 경주여중 3학년 5반 졸업생은 “가장 아쉬운 것은 가깝게 지내던 친구들과 학교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담임선생님은 1년 동안 정말 잘 해주셨는데 해어질 때 '스승의 은혜'를 부르며 교우들과 많이 울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어리고 때서는 나를 늘 보듬어 주신 어머니에게 감사드린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다만 이 학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신종 졸업식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졸업식에서는 해어지는 아픔의 절절함이 이별을 실감하게 했지만 이번 졸업식은 작은 이별 파티여서 종업식의 느낌이었다. 내년이면 다시 볼 수 있는 그런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이런 신종 졸업식을 바라보는 시민 A 씨는 “각종 바이러스 질병을 인해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점점 더 교실과 강당 생활 등으로 실내에 갇혀 사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졸업식까지 각 교실에서 분리되어 할 만큼 지구환경이 좋지 않다는 증거이다. 정부가 이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책임성 있는 정책을 마련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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