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해남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비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해남군은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이 국내에서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설 연휴기간에도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은 방역대책본부장을 보건소장에서 부군수로 상향 조정하고, 선별의료기관으로 해남종합병원을 지정하는 한편 보건소와 해남우리종합병원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접촉자 등 유증상자 발생시 협업체계를 갖춰 치료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증상 구별요령과 예방수칙 등을 담은 문자를 발송하고, 숙박업소에 의심환자 발생시 신고, 관내 여행업체에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공문도 발송했다.
발열 감시용 열화상 카메라를 비롯해 보호복과 방역마스크 등 선별진료소 내 의료물품을 확보하는 한편 유증상자 발생시에 대비한 매뉴얼 훈련과 가상연습도 27일 실시했다.
아울러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 기침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1339) 또는 해남군 보건소 전담요원에게 꼭 상담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28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감염병 예방은 부족한 것보다는 다소 과한 것이 낫다는 각오로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재난 발생시 민관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위원회 구성 등 협력체계 마련도 검토해 적극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국내 발병 확진자 4명은 모두 중국 우한시 방문전력이 있으며, 이중 2명은 무증상 입국후 확진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