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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기상도

현대건설·GS건설 ‘맑음’, 포스코건설 ‘비’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20-01-10 21:38 KRD2
#현대건설(000720) #GS건설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NSP통신-2020년 1월 1주차 부동산업계 기상도 (이미지=유정상 기자)
2020년 1월 1주차 부동산업계 기상도 (이미지=유정상 기자)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경자년 새해 첫 주(1일~10일) 부동산업계 기상도는 ▲현대건설(000720)·GS건설은 ‘맑음’ ▲포스코건설은 ‘비’다.

현대건설은 중동 카타르에서 총 6130억 원 규모의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플롯4(Lusail Plaza Towers(Plot4))‘공사 단독 수주에 성공하며 새해 첫 해외수주 낭보를 알렸다. 이번 공사의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4개월, 준공 목표는 2022년 10월 말이다.

GS건설은 ’2차전지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 GS건설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과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GS건설은 1차로 2022년까지 약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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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신년사에서 안전을 강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건물에서 같은 사고가 2018~2020년 연속으로 일어난 것에 대해 안전 불감증 지적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 외 기상도는 ▲삼성물산은 ‘비온뒤갬’ ▲대림산업·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구름 조금’ ▲호반건설·HDC현대산업개발은 ‘흐림’이다.

◆ 현대건설·GS건설 ‘맑음’

현대건설은 중동 카타르에서 총 6130억 원 규모의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플롯4(Lusail Plaza Towers(Plot4))‘공사 단독 수주에 성공하며 새해 첫 해외수주 낭보를 알렸다.

이번 공사는 카타르 루사일 시티 금융지역 일대(Lusail City Financial District)에 지하 5층에서 지상 70층 오피스 빌딩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4개월, 준공 목표는 2022년 10월 말이다.

GS건설은 2차전지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 GS건설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과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GS건설은 이번 투자협약식에서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의 약 12만㎡(약 3만6000평)규모 부지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번 투자 계획은 ▲1차 투자로 2022년까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2차 전지에서 연간 4500톤의 니켈·코발트·리튬·망간 등의 유가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며 ▲2차 투자로 연간 1만여 톤 규모로 사업을 확대하고 전후방 산업으로의 진출할 계획이다.

◆ 삼성물산 ‘비온뒤갬’

삼성물산은 ‘2019 국가고객만족도(NCSI=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에서 아파트업종 85점을 기록하며 롯데호텔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전체 78개 업종, 329개 기업·대학과 공공기관이 조사대상이다.

한편 국가고객만족도(NCSI)란 국내외에서 생산, 국내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해당 제품을 직접 사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 평가한 만족 수준의 정도를 모델링(Modeling)에 근거해 측정, 계량화한 지표다.

◆ 대림산업·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구름 조금’

대림산업은 최근 증권업계에서 ‘영업이익 1조 클럽 입성’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복수의 증권사는 “대림산업이 분양 호조 등으로 2019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우건설은 수원역푸르지오자이 입주예정자들과 ‘저층 기단부 마감’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수원푸르지오자이 마감 시공을 앞두고 대기환경보전법이 바뀌어 해당 마감 공사에 ‘뿜칠도장’이 금지됐고 이에 대우건설 측은 뿜칠도장에서 ‘롤러도장’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입주예정자들은 “건축 심의는 뿜칠도장으로 통과해 놓고 (저렴한)롤러도장으로 바꾼다는 것은 원가 절감이다. 전체 석재마감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처음 계약대로 ‘일부’ 도장 마감을 해야 한다고 본다. 전체 석재 마감은 비용이 너무 많이 올라간다”며 “입주예정자들과 협의를 이어나가는 중”이라고 답했다.

롯데건설은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에 홀로 응찰해 사업이 또다시 유찰됐다. 이로써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은 2회 연속 유찰돼 이제 수의계약이 가능해진 상태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조합이 이대로 롯데건설과 수의계약을 체결할지, 아니면 다시 새로운 입찰을 진행할지는 설이 지나고서야 윤곽을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갈현1구역 사업에 결국 입찰하지 않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조합과의 공사비 의견 차이로 입찰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 HDC현대산업개발·호반건설 ‘흐림’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이뤄진 ‘빅 딜(Big Deal)’, 아시아나항공 인수 건과 관련해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대구 ‘수성지구2차우방타운’ 재건축 정비사업을 조합원의 높은 득표율로 따내며 기분 좋게 2019년을 마무리했지만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마무리가 본격화되며 호흡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숨 고르기를 그만하고 이제는 빨리 궤도에 접어들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실제 최근 3개월간의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를 보면 지난해 11월 7일 3만385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더니 지난 8일 2만2750원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도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것과 종합 금융부동산 기업으로의 진화를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10일에는 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언제쯤 숨 고르기를 멈추고 ‘빅 딜 시너지’를 발휘해 새롭게 진화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호반건설은 최근 이어지는 의혹 제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26에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SH와 호반건설이 수천억 원대의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한 것에 이어 지난 8일에는 광주지검이 “광주시-호반건설(그룹)간 유착 관계가 있어 민간공원 사업에서 호반건설이 특혜를 입은 혐의가 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호반건설은 수사결과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진행에 있어서 광주시로부터 어떠한 특혜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향후 재판과정에서 불필요한 의혹이 모두 해소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 역시 “민간공원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잘못된 평가 부분을 바로 잡은 적극 행정이자 소신 행정의 일환이었다”며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입장을 냈다.

한편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은 사단법인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으로부터 ‘2020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에 선정됐다.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은 호남 출신을 대상으로 국내외에서 우리나라의 명예를 드높인 뚜렷한 공적이 있는 각계 인사를 선정해 발표하고 시상한다.

◆ 포스코건설 ‘비’

포스코건설은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유리창이 또 깨지며 안전불감증 논란을 제기됐다. 시공단계에서부터 잡음이 많았던 포스코건설의 해운대 엘시티는 3년 연속으로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입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엘시티 더샵은 지난 7일 강풍에 85층 유리가 깨져 파편들이 추락했고, 지난해 5월에도 유리가 깨졌으며, 2년 전인 2018년 10월에도 태풍 콩레이에 의해 수백 장의 유리창이 깨진 바 있다.

심지어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운대 엘시티의 승강기가 자동으로 문이 닫히지 않고 소음이 커 공포와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글이 올라왔다. 엘시티 측은 승강기 자체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는 입장이지만 잇따른 사고에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쉽게 가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이 시점에서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이 새겨야 하는 단어는 ‘안전 제일’과 ‘집요한 실행력’”이라며 “안전이 전제되지 않으면 회사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이 신년사에서 안전을 강조한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고 같은 건물에서 같은 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해 안전 불감증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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