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12월 첫째 주인 12월 2일부터 6일까지 금융업계 기상도는 NH농협금융지주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의 ‘맑음’,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이는 NH농협금융지주의 프라임리츠 상장, 카카오페이와 뱅크의 상품 확대, IBK기업은행과 노조와의 불화, 우리‧하나은행의 DLF 배상 문제, 신한은행의 채용비리 문제 직원 업무 배제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 NH농협금융지주‧카카오(페이‧뱅크)=NH농협은행은 이대훈 은행장이 농협은행 출범 후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 또한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 전자고지 시스템 구축, 핀테크 개발자센터 오픈 등의 디지털화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또한 NH프라임리츠는 지난 5일 유가증권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좋은 시작을 보였다.
지난 2일 카카오페이는 대출이 필요한 사용자들을 위해 금융사와 협력한 저금리‧고한도 상품을 선보였다. 또한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대출 수요자의 신청 정보를 바탕으로 확정된 대출 조건에 맞는 상품을 비교해 신청까지 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런 사업방향은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 전략과도 일치한다. 또한 지난 5일에는 카카오뱅크의 실적 개선과 앞으로 본격화 될 오픈뱅킹 시행 등으로 본격적인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 IBK기업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 ‘흐림’=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이달 중순쯤 차기 기업은행장을 임명할 전망이다. 기업은행의 인사권을 갖고 있는 당국에서 외부인사 선임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노동조합에서는 ‘은행 경영 관련 경험이 없는 관 출신 인사’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 따라 중순에 발표할 기업은행장 후보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로부터 투자자 6인에 대해 원금 손실액의 40~80% 배상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DLF 분쟁의 불완전판매가 확인되면 최소 45%의 배상비율을 기준으로 각자의 거래경험, 투자규모 등을 적용해 배상이 결정될 전망이 있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결과에 전적으로 수용하며 배상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이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대책위원회는 일괄배상비율 20%가 지나치게 낮다며 일괄배상명령을 요구하고 있어 해결이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13일 회장 후보 선정 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 예정이다. 금감원은 법률리스크가 있음을 전달하면서도 회장 결정권은 기업에게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4일에는 조병용 회장과 함께 기소된 임직원들은 ‘재판을 받기 위해 자주 자리를 비워야해 정상적인 업무를 하기에 적절치 않다’며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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