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서울아파트 매매가는 재건축 아파트 지역중심으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평촌이 독보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부천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은 △송파(-0.21%), △노원(-0.17%), △강동(-0.16%), △강서(-0.07%), △강남, 동작(-0.06%), △양천(-0.05%) 순으로 하락했다. 강남, 강동, 송파 등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림세가 이어졌고 비수기와 금융시장 불안으로 매수세도 위축됐다.
송파구는 11주 연속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87C㎡는 500만원 떨어져 6억7000만~7억2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노원구 역시 시장분위기가 다소 냉랭하다. 매매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급매물에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공릉동 태능현대 105㎡는 한 주간 4000만원 하향조정 돼 4억5000만~6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는 재건축아파트의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로 투자수요가 실종된 상태. 일반아파트도 물건을 찾는 사람이 없어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상일동 중앙하이츠 102㎡는 3억9000만~4억3000만원으로 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8%)이 4주 연속 하락했다. 평촌신도시는 호가가 하향 조정된 급매물이 시세 하락을 이끌었다. 호계동 목련선경 178㎡는 7억3000만~8억5000만원 선으로 주간 1000만원 내렸다.
경기는 △용인(-0.19%), △과천, 수원(-0.11%), △부천(-0.10%), △성남(-0.06%)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용인은 매매, 전세가격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시기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든 것도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매물이 점점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 현진에버빌 184㎡는 4000만원 하락해 6억8000만~7억5000만원 선이다.
부천은 가을 이사철 반짝 거래를 보였던 중소형 면적이 시세보다 소폭 낮은 가격에 출시되고 있지만 거래는 어려운 상태다. 소사본동 주공 79㎡는 1억60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250만원 떨어졌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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