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한류 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글로벌 포털사이트 구글이 손을 맞잡는다.
문화부와 구글코리아는 한국 문화 콘텐츠와 SW 콘텐츠 산업의 육성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소프트웨어 및 문화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K-POP과 드라마 등 세계가 열광하는 한국 문화콘텐츠의 소관부처인 문화부와 세계적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유튜브를 서비스하는 구글과의 협약이라는 점에서 향후 한류 확산에 호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부와 구글이 이번 업무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공동 추진하게 될 사업은 ▲K-pop 해외 진출 가속화 지원 ▲한국 고전영화 온라인 서비스 제공 ▲국내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의 아트 프로젝트 참여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 등이다.
우선 K-pop 해외 진출 가속화 지원사업은 대규모 K-pop 콘서트 개최 및 홍보 지원과 더불어 이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하게되며, 유튜브 음악 카테고리에 K-pop 항목을 추가 신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한국 고전영화 온라인 서비스 제공사업은 유튜브 내 한국 고전 영화 전용 채널을 구축해 한국의 대표적인 고전 영화를 소개하는 것으로 구글은 해외 사용자를 위한 영어 자막 서비스를 위한 번역 작업 지원을 맡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국내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의 아트 프로젝트 참여의 경우는 국내외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국내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의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글의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의 유물 및 작품을 촬영하고 구글아트프로젝트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인이 감상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마지막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은 우수한 애플리케이션 콘텐츠를 발굴하고 세계적인 벤처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 개발부터 투자자 연결까지의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글과 앱 개발 콘테스트 공동 개최 또는 후원을 통해 우수 앱을 선정하고, 인큐베이션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구글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을 국내에 소개하고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과의 연결도 지원하게 된다.
문화부 곽영진 제1차관은 “유튜브, 구글플러스 등 전 세계의 팬들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진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콘텐츠의 해외 진출에 있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이번 협약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 구글코리아 염동훈 대표는 “올해는 K-pop을 비롯해서 드라마, 영화 등 한류콘텐츠가 세계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확인한 한 해였다”라며 “구글과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고, 우수한 스마트 앱 개발자를 발굴, 지원함으로써 국내 콘텐츠 산업의 진흥과 국가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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