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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LCD제조사들, 새로운 표준기준 공동발표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06-07-26 17:05 KRD1
#엡손 #3LCD

(DIP통신) = 엡손은 25일 일본의 마츠모토 본사에서 소니, 히타치 및 3LCD 관련 제조사들과 연합하여 DLP의 진영에 대응하는 새로운 표준 기준 ‘컬러 루미넌스(Color Luminance)’를 발표했다.

프로젝터의 스펙을 나타내는 사항 중 안시루멘(ANSI Lumens)은 가장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 그러나 ANSI(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는 미국표준협회의 약자로, 빛의 세기(밝기)를 나타내는 단위가 Lm(루멘)임으로 안시루멘이라는 뜻은 “미국표준협회에서 인정한 밝기”라는 뜻이다. 이렇게 프로젝터의 밝기는 그동안 안시루멘(ANSI Lumens)을 사용해 나타냈으나 이 밝기 규정은 단지 백색광의 밝기만을 표시한 것으로 사실상 프로젝터와 같은 영상 기기는 흰색만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즉 사용자가 느끼는 대부분의 색은 빨강색(R), 녹색(G), 파랑색(B) 등의 컬러.

상대적으로 흰색의 표현에 유리한 DLP가 현재의 밝기 측정법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스펙상의 밝기는 높게 나타나지만 DLP가 가지고 있는 기술적 특징, 즉 회전하는 칼라휠을 사용하고 또한 단 한 개의 칩을 사용하여 색을 표현하게 됨으로 실제 사용자가 느끼는 색은 정상치의 13%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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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LCD의 경우 서로 다른 LCD를 사용함으로 실제로 프로젝터가 표현 가능한 최대 색밝기인 34%의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즉, 프로젝터가 특수 장비에서 일반 가전 제품으로 그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기존과 같은 밝기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 실 사용자가 혼선을 일으킬 우려가 있고, 또한 색 밝기에 대한 정확한 표시가 없을 경우 제품을 구매 후에 표시되는 색으로 인한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색밝기에 대한 피해는 많은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를테면, 일반 회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파워포인트와 같은 경우, 일반 모니터 화면에서 작성한 색과 DLP 프로젝터를 통하여 출력되는 색은 거의 완전히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DLP프로젝터가 표시할 수 있는 색의 최대치가 12~13% 정도로, LCD 모니터에서 정상적으로 확인한 32bit의 칼라가 표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흰색을 제외한 나머지 색들은 구조적으로 표현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단지 흰색으로만 측정하고 있는 안시루멘으로 인하여 제품의 밝기 정보가 오용되고 있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하여 2006년 6월 3LCD 제조사들이 모두 모여 새로운 색밝기의 단위 제정에 동의하여 정의된 기준이 ‘컬러 루미넌스(Color Luminance)’다.

3LCD측은 ‘컬러 루미넌스(Color Luminance)’가 그 동안 고객들이 가지고 있었던 밝기에 대한 기준을 다시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색밝기에 대한 기준이 공식적으로 사용되면, 사용자들의 경우 보다 정확한 제품의 특성을 알게 되는 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즉, 지금까지 프로젝터 제조사들이 오로지 흰색에 대한 기준만을 지켜왔다면, 이제 보다 정확하게 색에 대한 개념을 고려해야 하며, 그럴 경우 DLP사들은 제품의 구조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LCD가 3장의 LCD를 사용하여 영상을 만들어 내는 반면, DLP 프로젝터는 DMD라는 칩을 통하여 색을 구현한다.

이 경우 DMD칩에 도달하는 색은 컬러 휠(Color wheel)이라는 회전판을 통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완벽한 색의 재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DLP 프로젝터의 약점을 DLP제조사들도 잘 알고 있고, 그런 이유로 4분할, 5분할, 6분할 등 색이 전달되는 시간을 최소화 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나, 아무리 많은 분할을 실시하여도 시차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는 없다. 그

런 이유로, DLP의 경우 원색의 12%밖에 구현하지 못하는 한계가 발생하게 된다.

3LCD측은 이와 같은 일련의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며, 그에 따라 고객의 제품 선택 기준이 “일반 밝기”에서 “색밝기”로 변환될 것이며, 특히 홈 시장에서는 향후 중요한 제품 선택 기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오피스에서 프로젝터를 사용하던 유저들도 DLP의 구조를 이해함에 따라, 3LCD 프로젝터의 우수성을 알게 하여 향후 조달 시장, 입찰 시장 및 홈 시장에서의 3LCD 프로젝터 점유율이 향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소니, 히타치 및 3LCD 관련 제조사를 대표하여 이번 표준 기술을 발표하는 엡손의 LCD 기술은 1982년에 세계 최초로 휴대용 TV를 개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004년까지 세계 시장의 소형 LCD 시장은 엡손과 소니가 주도했다.

2004년 3월, 소니가 소형 LCD 생산을 중지할 시점까지, 엡손의 시장 점유율은 68%, 소니의 시장점유율은 30%로 전세계 소형 LCD 시장의 98%를 이 두 회사가 차지하고 있었다. 이후 2004년 3월에 소니가 소형 LCD 사업을 전면 철수하면서, 현재 전세계 시장의 98%를 엡손이 공급하고 있다.

소형 LCD 사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LCD 프로젝터에 사용되는 경우만을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를테면 휴대폰의 화면, PMP 화면, 시계, 소형전광판 등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기기에 사용되고 있으며, 차후 OLED와 같은 유기박막 기술 등을 통해 보다 가볍고 휴대가 편하며 높은 선명도의 화면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현재 출시되는 모든 LCD 프로젝터의 엔진에 사용되는 LCD는 엡손이 독점 공급하고 있다. 소형 LCD의 제조는 극도로 미세한 작업을 수반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현재에도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엡손이 발표하는 LCD 기술은 발표와 동시에 표준이 되고 있다.

특히 엡손의 주력 상품인 LCD 프로젝터의 3LCD 기술은 LCD 기술의 최고 기술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3LCD 프로젝터 기술은 3장의 R, G, B LCD를 통하여 투과된 빛이나 영상을 미세하게 절단된 4개의 프리즘으로 보정, 하나의 화면으로 출력하는 기술로, LCD 제조뿐만 아니라 유리소재 기술, 유리가공기술, 편광기술 및 렌즈 기술 등이 모두 맞물려야 되는 고수준의 기술이다.

그 중에서도 LCD 제조 기술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하나의 LCD의 서로 다른 면과 면 사이에 액정(液晶, liquid crystal) 을 넣어 여기 전기를 투입시켜 액정의 운동을 통제하여 색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막과 박막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가서도 안되지만 LCD 표면에 대한 필름 등이 제조 기술까지 모두 가지고 있어야 완벽한 품질의 LCD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대형 LCD 제조 라인을 가지고 있는 삼성, LG, 필립스 등도 소형LCD 제조 부분에는 쉽게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LCD기술은 기본적으로 액정을 다루는 기술과 이를 얇은 박막에 집적하는 기술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액정을 다루는 기술은 프로젝터의 선명도(contrast ratio)에 영향을 주고, 박막에 집적하는 기술은 프로젝터의 크기와 수명에 영향을 준다.

엡손이 발표하는 LCD 기술은 크게 ‘드림 패널’(Dream Panel)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다. D1을 시작으로 하여 D2/D3/D4/D5 등으로 발전되어 왔으며, 엡손은 새로운 기술 개발시 액정과 액정 사이로 누출되는 빛을 통제하여 보다 현실감 있는 화면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D6와 D7등이 개발 완료해 앞으로도 홈 프로젝터 시장을 꾸준히 선도할 예정이다.

엡손의 노리오 니와 부사장은 “앞으로 엡손은 이러한 관련 기술들을 이용하여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여 시장을 지속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재 프로젝터의 기술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 등과 연계, 지속적인 기술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런 노력으로 향후 3LCD 프로젝터의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는 마케팅을 진행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