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회 차를 거듭할수록 박진감 넘치는 경정 경기가 연출되는 가운데 그 매력을 꼽는다면 타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를 통한 1턴 주도권 싸움이라 할 수 있겠다.
매 경주 선수들의 집중력이 최고조다 보니 때때로 F(플라잉-사전출발위반)가 발생하며 배당금의 변화로 인해 적지 않은 아쉬움을 주는 것 또한 경정의 매력이라 하겠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순위 다툼의 박진감을 배가 시키고 F(플라잉)으로 인한 고객들의 배당금 변화의 아쉬움을 보완하는 방안으로 2016년 36회 차(10월 5일)부터 새롭게 온라인 경주를 시행했다.
남녀 통틀어 첫 우승자는 김국흠(1기, 49세 B1) 선수였다. 36회 1일차(10월 5일) 1경주 3코스에 출전해 가장 빠른 피트력(출발 반응속도)을 앞세워 과감한 휘감기 전개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역사적인 첫 테이프를 끊었다.
여자 선수는 손지영(6기, 35세 B1) 선수가 차지했다. 2016년 38회 2일차(10월 20일) 2경주 2코스에 출전해 코스 이점과 함께 피트 집중력을 활용한 휘감기 우승으로 여자 선수 최초의 우승자가 되었다.
온라인 경주는 선수와 고객 모두 만족할 경주 운영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선 선수는 플라잉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이 없어 최상의 경주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이 될 수 있고 고객은 플라잉에 의한 환급금이 없는 방식이라 원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첫 해인 2016년 총 48회 시행된 온라인 경주는 쌍승 10.6배 복승 5.45 삼복승 8.73배의 평균 배당을 보여주었다.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경정 특성상 코스 이점이 있는 인코스 출전 선수들이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하는 모습이었다.
2017년 시즌은 첫해보다 많은 총 292경주를 시행했는데 시즌 중 고객들이 뜨거운 반응으로 인해 41회 차까지 회 차별 총 8경주를 시행했던 것을 42회 차부터는 회 차별 총 12경주로 확대됐다.
또한 쌍승 12.6배 복승 7.17배 삼복승 10.2배 평균 배당을 형성했다.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인코스 입상이 좋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첫해와 다르게 아웃코스에서 2, 3착 입상 횟수가 눈에 띄게 높아진 점이 피트력도 중요하지만 전개력까지 받쳐줘야 순위권 진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기록이라 할 수 있겠다.
2018 시즌은 갑작스러운 기습 한파로 인해 많은 경주를 펼치지 못했다. 또한 신형 모터 교체로 정확한 데이터라고 할 수 없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터가 2018년형 모터인 만큼 14회 차(4월 4일)부터 정리를 해보겠다.
여전히 인코스가 경주를 주도하는 결과 속에 아웃코스 선수들의 3착 이내 입상도 꾸준한 모습이라 삼복승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시즌이 마감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과 다르게 2, 3코스가 경주를 주도해 나가는 결과를 보이며 중, 고배당도 상당수 속출하고 있고 4코스의 3착 이내 입상도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해당 코스 선수의 경주력도 충분히 살필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시행 4년 차를 맞이하다 보니 출전 선수들이 평준화된 피트 집중력을 보여줘 플라잉 경주와 같은 1턴에서의 전개력 싸움도 상당히 치열해 모터 기력만 믿고 주권을 공략한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경정고수 이서범 경주분석 전문위원은 “온라인 경주 특성상 체중에 이점이 있는 여자 선수들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남자 선수도 피트력 좋은 선수들이 상당수 있어 해당 경주에서의 모터 기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전 연습을 통해 선수들의 피트력과 모터 기력을 면밀히 분석한다면 플라잉 경주보다는 안정적인 베팅을 공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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